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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어린이집을 포기해야 하나.." 애타는 부모들

최민기 입력 2016. 01.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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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 사태가 결국 보육 대란으로 현실화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원이 중단되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포기할 거란 부모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발산동의 한 사설 유치원.

최근 보육료 인상 여부를 묻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부모들이 결국 원비를 더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숙희 / 유치원 원장 : (보육료 지원이) 중단된다면 안 오죠. 많이 취소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 부모들도 속이 타들어 가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유경 / 서울 발산동 : 두 아이를 보내게 되면 실은 정말 교육비에 대한 금액이 커요. 지원이 끊기게 되면 거의 저의 한 달 급여가 다 들어갈 정도로….]

지원 우선순위가 밀리는 어린이집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원목으로 꾸며진 실내 공간으로 한때 원아 대기가 600명까지 갔던 이 어린이집은 올해 정원을 채우지도 못했습니다.

[전미송 / B 어린이집 원장 : 혜택이 끊어진다고 하면 가장 피해를 보는 대상자들이, 민간어린이집의 형편이 안 좋은 가정들이 도리어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죠.]

지원이 끊긴다면 차라리 내 손으로 키우겠다는 엄마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미희 / 서울 고척동 : 차라리 엄마들이 도와가면서 정말 각 가정에서 하루는 누구네 집 하루는 누구네 집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돌봐주는 건 어떠냐는 얘기가 사실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맞벌이 가정에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서영 / 서울 발산동 : 맞벌이하는 부모님들한테는 정말 큰 충격이 되기도 하고 부모로서 무척 미안할 것 같아요. 돈이 없어서 못 다니게 되는 건 정말 좋은 부분은 아닌 건 같고….]

결국, 누리과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방교육청이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보육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당장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로서는 애가 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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