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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상습 성추행' 인정.."적절한 조치 없었다"

강신후 입력 2016. 01. 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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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탐사플러스에선 국내 한 대형 의료재단의 건강검진 센터장이 수면마취된 고객을 성추행했다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전해드렸습니다. 파장이 상당히 큽니다. 애초 해당 문건의 존재를 부인했던 의료재단 측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해당 사안이 경영진에게 보고됐지만, 해당 의사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도 시인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마취된 여성 고객에게 수면유도제를 더 주입해 성추행하고, 검진이 끝난 뒤에도 진찰을 빌미로 성추행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국내 한 대형 건강검진센터 간호사들이 폭로한 내용입니다.

내시경 전문의인 양모 전 강남센터장이 수면 상태의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애초에 해당 문건의 존재와 간호사들의 보고 사실을 부인했던 의료센터.

[H 의료재단 상무 (지난 11일) : 보고는 절대 없었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오늘 취재진을 찾아와 해당 센터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H 의료 재단 부회장 : 이렇게 왔던 게 사실이었고, 고충처리, 저희가 진짜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더 사실 조사를 해서 법적인 조치를 하겠습니다.]

재단 이사장에게까지 해당 사안이 보고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H 의료재단 부회장 : 많은 국민들이 우리한테 중요한 고객인데, 이런 사안이(으로) 시끄럽다 하면.]

실제 해당 재단은 양 전 센터장이 근무했던 2012년과 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장암 진단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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