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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은 4050세대..인구의 중심이 달라졌다

세종=정현수 기자 입력 2016. 01. 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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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도 바뀐다]위상 낮아진 2030 세대..청년·중년·노년 개념 재정립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나이지도 바뀐다]위상 낮아진 2030 세대...청년·중년·노년 개념 재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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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바뀐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저출산·고령화다. 자녀를 적게 낳는 반면 평균수명은 늘어 났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2014년 기준 1.1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인 초저출산현상은 1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반면 평균수명은 2014년 기준 81.5세까지 늘었다. 1970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61.9세였다. 인구구조가 전반적으로 ‘우클릭’한 이유다. 영유아와 청소년, 청년이 줄고 중장년층과 노인이 느는 구조다. 이런 까닭에 청년, 중년, 노년을 나누는 기준조차 모호해졌다.

저출산·고령화는 단순히 인구구조만 바꾸지 않았다. 연령별 행태까지 바꿨다.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배우가 20대에서 30~40대로 바뀐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50대 배우들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 같은 상황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17일 본지가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의 주민등록상 인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40대(17.19%)로 집계됐다. 이어 50대(16.16%)와 30대(14.89%) 순이었다.

40~50대만 따질 경우 인구 비율은 33.35%에 이른다. 국민 3명 중 1명은 이른바 ‘4050 세대’라는 의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두드러진 변화다.

4050 세대가 우리 사회의 중심축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 중반 이후다. 20년 전인 1995년에는 20대(19.63%)와 30대(18.9%)의 인구가 가장 많았다. 반면 당시 4050 세대의 인구비율은 20.6%에 불과했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적 변화로 이어진다. 고용시장의 경우 지난 2000년 기준 5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8.7%였다. 하지만 지난해 5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6.2%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9%에서 63.7%로 되려 줄었다.

30대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같은 기간 75.2%에서 76.6%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청년실업 등 구조적인 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5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2014년 기준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42세로 집계됐다. 여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29.81세다.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2003년(30.14세) 처음으로 30세를 넘겼다. 1990년대에는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이 28세로 변동이 없었다.

만혼으로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기준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04세였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32세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출산 연령은 2005년 처음으로 30세를 넘긴 후 꾸준히 상승세다. 1994년에는 27.78세 수준이었다.

정부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사회·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사회보장 지출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43년 2561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4년부터 적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2060년에는 국민연금의 기금적립금이 모두 소진된다.

건강보험은 현재의 추세라면 2025년 고갈된다. 정부 관계자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올해부터 적용되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담았다”며 “2020년까지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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