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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텐트 설치해도 된대" 북극 한파에 소녀상 지킴이 요구 수용

천금주 기자 입력 2016. 01. 23. 19:01 수정 2016. 01.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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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누리집 게시판 캡처
사진=정의당 누리집 게시판 캡처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 안경이 얼었다.

더불어민주당 ‘소녀상의 눈물 운동본부’ 특별위원회가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노숙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을 위해 방한텐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을 공유하며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녀상의 눈물 운동본부 특별위원회의 추미애 의원과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논의해 소녀상 20m 지점에 방한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했다”며 “정청래 의원과 강신명 경찰청장과 통화하고 소녀상을 지키는 평화 나비 친구들과도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내일은 영하 18도의 가장 추운 날씨라는데 이번 조치가 힘이 돼 추운 날씨에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수백건의 좋아요와 수십건의 공유가 이뤄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기록적인 북극 한파에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며 안심했다.

앞서 지난 20일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 게시판에는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20일이 넘도록 노숙 중인 대학생들에게 시민들이 간이 텐트를 가져다 주려했지만 경찰이 반입을 막았다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시민이 손 글씨로 “경찰은 방한용 텐트라도 칠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문이 적힌 대자보 사진이 포함됐다. 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실제 경찰은 도로법을 이유로 천막이나 물품 반입을 막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와 의 인터뷰에서 “도로법상 관할 관청에서 점용허가를 받지 않는 물품을 인도에 두면 안 돼 제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소한의 배려가 없는 경찰과 정부가 소녀상을 지키는데 무관심한 게 아니라 지독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인근에서 대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한일 위안부 협상을 규탄하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노숙 농성을 22일째 이어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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