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6만명 성매매 장부' 경찰 "한강에서 바늘 찾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론기획 전문회사 '라이언 앤 폭스'가 '강남의 대형 성매매 조직이 작성한 고객 명부'라는 파일을 공개하면서 파일에 담긴 6만여명에 대한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찰이 자료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나섰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트의 신빙성에 대해 "이름도 대부분 가명이고 자체 장부가 신빙성 있는 장부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름만 가지고 상대를 찾아야 해 그 자체가 '한강에서 바늘 찾기'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장부 최초 작성자에 대해서도 "장부가 8권이고 글씨도 다 달라 (현재로썬) 파악하기 쉽지 않다"면서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부에 나온 휴대전화 번호나 개인 특성, 차량 번호 등을 '개인정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수사 주무기관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명단에 '경찰'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다 확인을 못 했지만 명단에 제시된 전화번호 등 다방면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웅 라이언 앤 폭스 대표는 경찰에 장부를 경찰에 넘기면서 "신빙성이 없다고 보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신빙성 있는 자료를 경찰에 넘긴 만큼 수사는 이제 경찰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경찰'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정보가 47개가 발견됐고 변호사와 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추정되는 신상정보가 200건 이상 포함돼 있다.
또한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성매매를 중개자가 명단에 나온 이와 나눈 대화 내용, 차량 번호 등도 적혀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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