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즐겨 먹는 사람, 충격 소식 "환경호르몬 증가"

2016. 2.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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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컵라면 등 가공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제2기 국민환경 기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컵라면을 하루 한번 이상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소변에 섞인 비스페놀 A 수치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컵라면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의 소변에서는 리터당 1.01 마이크로그램(μg/L)의 비스페놀A가 검출된 반면 하루 한번 이상 먹는다는 사람은 그 농도가 2배 인 1.96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다. 

또한 캔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1.7μg/L)도 그렇지 않은 사람(0.97μg/L)에 비해 비스페놀 A 농도가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몸속 환경유해물질 농도는 대체로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컵라면이나 캔음식 등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의 농도는 높아졌다.

2012년에 실시된 1기 조사 때는 소변 중 비스페놀A 노출수준이 리터당 0.75 마이크로그램이었으나, 3년 뒤인 지난해 실시된 2기 조사에서는 비스페놀A가 1.09 마이크로그램으로 증가했다.

다만 과학원은 미국(1.48), 캐나다(1.1)보다 낮고 독일 건강영향 권고값(200)보다는 매우 낮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제품 원료, 캔 코팅재료 등으로 쓰인다.

특히 내분비계에 이상을 일으켜 성조숙증 등 각종 성 발달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환경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비스페놀A가 불안과 우울, 집중력 등 아동의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전립선 종양, 유방암, 성조숙증 등과 연관될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비스페놀A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과학원 측은 가급적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라면업계 관계자는 "컵라면 용기에서는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는다"고 박박했다. 식약처가 2014년 2월 발표한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에 대한 자료가 근거다.

이 관계자는 “컵라면 용기 제조과정는 비스페놀A가 들어가지도 않고 제조 이후에도 검출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식약처에서도 공식 확인한 내용으로 컵라면을 자주 먹으면 체내 환경호르몬이 증가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의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환경통계포털(stat.me.go.kr)을 통해 2월 중에 공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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