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내년 TV용 OLED패널 본격 양산"

황민규 2016. 2.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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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설비투자 전망.. LGD 이어 업계 두번째 생산력 가질 듯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을 위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기 시작해 2018년경에는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시장조사업체 IHS를 인용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9월경 OLED TV용 패널 제조장비를 발주해 내년부터 연간 49만5000㎡(면적 기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8년에는 204만㎡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생산능력은 면적 기준 302만㎡ 수준이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도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OLED TV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우버기즈모는 OLED 연합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하는 8K 해상도의 OLED TV를 만들어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역시 중국 주도의 액정표시장치(LCD) 투자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삼성, LGD 등 한국 기업이 차세대 시장인 OLED 투자를 늘려 기술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OLED 수요 대응 및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플렉서블, TV용 OLED에 선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가 TV용 크기로 양산하기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신제품 출시를 미뤄왔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LCD TV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대신 모바일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경부터 본격적인 기반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초기 투자금 1조8400억원을 쏟아부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패널 생산라인인 P10 설립을 시작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다.

강민수 IHS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TV용 패널 설비 투자를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 TV용 패널 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며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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