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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의 '아웃사이더 현상' 미국 정치학자의 진단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입력 2016. 02. 19. 13:55 수정 2016. 02.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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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도널드 트럼프로 대표되는 미국 대선의 ‘아웃사이더 돌풍’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초반 두 경선을 치른 뒤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처럼 정당의 주류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성정치인들은 맥을 못추고 있고, 유권자들은 변화를 외치는 70대의 ‘참신한’ 정치인들에 열광한다. 정치학자들에게도 이런 대선은 처음이다.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마크 로젤 미국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대학원장.

마크 로젤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샌더스 현상과 트럼프 현상을 동전의 양면으로 이해한다. 그는 지난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다른 정치적 스펙트럼에 속해있는데도 대중들이 기성 정치권에 대해 느끼는 좌절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정치적 현상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큰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매우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좌절감은 1차적으로 최악의 교착상태에 있는 워싱턴 정치가 유권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온다. 더 근본적으로는 미국인들이 느끼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고 로젤 교수는 말했다. 2008년 월가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통계 측면에서 많이 회복했지만 “대부분 중위소득자들은 그들의 삶의 수준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더 많이 일하고 힘들게 살지만 자꾸 뒤처진다고 본다”는 것이다.

그런 불안감은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로 불리는 젊은 세대에게서 확연하다. “등록금 때문에 수십만 달러의 빚을 지고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이 취직 전망도 확실하지 않다면, 샌더스에게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로젤 교수는 말했다.

샌더스가 소득불평등이라는 한가지 이슈만 줄기차게 얘기해서 젊은 유권자 5명 중 4명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이유이다. 샌더스에게는 트럼프가 디테일 없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점이 있다고 로젤 교수는 말했다. 로젤 교수는 그럼에도 샌더스 공립대학 등록금 무상화 공약은 “리버럴의 환상”이라며 의회에 오자마자 죽어버릴 약속이라고 말했다. 교육 예산을 대부분 주 정부가 대는 현실에서 그 많은 주들을 동참시키는 것이 어려우며 샌더스 얘기처럼 젊은이들이 대거 투표해서 ‘정치혁명’이 일어나 연방 의회와 주 의회들이 대거 진보적으로 바뀌는 일도 단기간에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안한 유권자들은 문제 해결하겠다는 사람 찾아 헤매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타협해서 해법을 찾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데 이 현상의 원인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지지가 기성정치권으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본다. 공화·민주당은 20일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경선을 시작으로 인구가 많은 남부 주 경선에 돌입한다. 3월1일 11~12개 주의 동시 경선인 이른바 ‘슈퍼화요일’을 거친 뒤에도 아웃사이더 돌풍이 지속되면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대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로젤 교수와의 일문일답.

-샌더스 현상과 트럼프 현상은 동전의 양면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다른 정당을 대표하고, 다른 정치적 스펙트럼에 속해있는데도, 그들이 대중들이 기성 정치권에 대해 느끼는 똑같은 좌절감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은 정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정치적 현상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좌절감을 느끼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기성 정치권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누군가를 열망한다는 것은 결국 정치권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요약된다. 워싱턴 정치의 교착상태는 역사상 최악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워싱턴의 리더십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는 일부 유권자들이 ‘완전히 다른 것을 시도해보자’는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보통의 경우 미국 유권자들은 신중하다. 대부분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큰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그동안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이 공화, 민주 양당에서 트럼프와 샌더스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 정치의 교착상태는 꽤 오래된 일이다. 2000년 조지 부시 대 앨 고어 재검표 이후 심화된 것 아닌가 싶은데. 왜 지금인가?

“단지 워싱턴 교착상태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힘들의 복합이다. 정치적 교착상태, 현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 부족에 더해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세계화, 미국의 지위가 후퇴하고 있다는 인식 등이 복합돼 유권자들 사이에 불확실성과 좌절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 트럼프와 샌더스의 캠페인 메시지를 보자. 두 사람 모두 전통적인 정치에 대한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매우 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꽤 위험부담을 지는 말들이다. 특히 트럼프의 경우에는 디테일에 대한 얘기는 많이 볼 수 없다. 그는 그저 우리가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만 말한다. 해결책이 있다고만 말한다. 하지만 디테일은 말하지는 않는다.”

-샌더스는 그런 점에서 트럼프와 좀 다르다고 보나?

“샌더스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한가지 이슈만 말하는 후보라는 점이다. 그는 매우 열정적으로 소득 불평등을 강조한다. 물론이다. 그는 기업 단위의 복지(corporate welfare)를 끝내고 돈에 의한 부패한 정치와 선거자금 시스템을 끝낼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그가 자신이 잘 아는 이슈에 초점을 맞출 때에는 훨씬 설득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는 트럼프와 비교가 안된다. 그것이 트럼프와 샌더스의 중요한 차이다.”

-대중들이 느끼는 경제적 불확실성은 2008년 대공황 이후에 가속화된 것인가?

“그렇다. 대공황에 더해 주식시장의 휘발성, 중산층들이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위 소득자들은 그들의 삶의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힘들게 살지만 자꾸 뒤처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안정감은 그들의 주택 가치와 자녀 세대의 삶이 보장될 것인가 등에서 온다. 거기에 대중들의 불안감이 있다. 그들은 정치적 리더십과 정부가 그것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경제적 불안감이 대중들이 아웃사이더 후보들에게 반응하도록 하는 매우 큰 요인이다. 이 후보들이 한번도 정책 결정에 참여한 적이 없고 정책 결정의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먹히고 있다. 그 중 한 사람(트럼프)은 정말 (정책결정) 시스템 밖에 있었고, 다른 한 사람(샌더스)은 시스템 안에서 싸운 사람이지만. ”

-아이오와, 뉴햄프셔의 샌더스·트럼프 유권자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공통적인 불만은 의료보험과 교육 등 경제적 문제였다. 전과 달라진 점은 그들 중 상당수는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투표하지 않았던 사람들인데 이제는 이 아웃사이더들 때문에 투표장에 나온다는 점이다. 이것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해 의미하는 것은?

“지금까지만 보건대 이번 선거는 높은 투표율이 특징이다. 객관적으로 양당의 경선 후보들의 수준이 높은 것이 아님에도 그렇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양당의 이번 경선은 약판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공화당이 그렇고, 민주당도 그런지도 모른다. 클린턴이 e메일 스캔들과 같이 엄청난 짐을 등에 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서 유권자들이 이례적으로 활발하게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그것은 대중들의 좌절감을 보여주는 공통된 척도이기도 하다. 정치에서 보통의 상식은 그렇다. 높은 퀄리티의 후보자들일수록 투표율이 높고, 형편없는 후보자들일 경우 투표율은 낮다. 하지만 종종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난다. 사람들이 안정돼있고 나라가 잘 되고 있다고 느끼면, 경제적으로 좋은 시기에 괜찮은 후보들 가운데 선택지가 있다면 투표율은 낮을 수 있다. 하지만 불안감의 시대에 경험도 없는 후보들이 변화를 위한 큰 얘기만 할 경우 경선 투표율이 오히려 매우 높아질 수도 있다.”

-당신은 학교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늘상 접촉하고 그 세대의 자녀도 있을텐데. 이번 선거에서 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특히 샌더스 현상과 관련해 얘기해 준다면.

“그들은 자신의 경제적 미래, 경제상황에 대해 특히 많이 불안해 한다. 대학졸업자들의 실업률은 매우 높다. 그들의 취업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어떤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그것이 자신들의 기대에 아주 못 미칠 것이라는 점도 잘 안다. 거기에 더해 미국 대학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빚을 안고 사회에 나간다. 이는 엄청난 불안감을 야기한다. 수십만 달러의 빚을 지고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이 취직 전망도 확실하지 않다면 나라도 버니 샌더스에게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겠다. 샌더스가 경제 시스템이 완전히 거꾸로 돼서 극소수에만 유리하고 나머지는 착취 당하고 있다고 하니까. 젊은이들이 엄청난 빚 부담을 혼자 지도록 해서는 안되고 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의 귀에 쏙 들어오는 얘기다. 많은 빚만 지고 졸업해도 일자리 전망이 어둡다는 것은 정말 처참한 미래의 공식이다.”

-샌더스의 공약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나?

“나는 샌더스의 공약이 의회를 통과할 확률이 전혀 없다고 본다. 샌더스가 말하는 정치혁명, 즉 민주당이 대선뿐만 아니라 연방의회 선거, 주 정부·의회에서도 압승을 거둬 진보적인 의회를 만들지 않는 한 말이다. 그것은 ‘리버럴의 환상’이다. 그런 일이 올해 선거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는 자신의 의제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열정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공립대학의 교육은 연방정부가 아니라 주정부 재정으로 이뤄진다. 연방정부가 엄청난 액수의 돈을 주 정부에 보조해주지 않는 한, 무상 등록금 실시를 위해 모든 주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을까. 대학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것이 당장 실현 가능할거라고 보지 않는다.”

-유권자들의 열망과 현실적 제약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는 셈인데.

“그것이 트럼프에게도 해당된다. 샌더스와 트럼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단언한다. 하지만 정책은 매우 오래 걸리고 많은 이해관계자가 관련돼있어 극도로 복잡하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유권자들은 일단 해결할 수 있다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특히 불안감의 시대에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도자를 찾아 헤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현상이 어디로 갈 것 같은가? 사람들이 갑자기 현실을 깨닫고 돌고돌아 결국 젭 부시 대 힐러리 클린턴 대결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나?

“아직 경선 초반이지만 기성정치권이 이들의 지지를 되가져가기에는 시간이 이미 많이 흐른 것 같다. 초반 경선들 이후 후보들이 속속 하차하고 있지만, 특히 공화당에서 아웃사이더 호소력을 가진 후보들은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역시 놀라울 정도로 잘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집단적으로 무엇이 될 수 있고 될 수 없는지 냉철하게 생각하게 되서 젭 부시 같은 사람에게 돌아가리라고 보지 않는다. 그는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주류 제도와 함께 일하고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타협을 하겠다는 사람을 원치 않는다. 사람들은 경험이 있고 타협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겠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공화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중재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는데.

“나는 그런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중재 전당대회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선거 때마다 정치 분석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단골 메뉴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번도 그렇게 된 적이 없다. 지난 1952년 이후 대의원 선출 과정을 보면 중재 전당대회는 매우 실현 가능성이 낮은 얘기다. 일단 그 점을 전제로 깔고 얘기하자. 공화당 경선판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고 예측하기도 어렵고 선두주자들과 주요 도전자들로 나눠지고 있다. 하지만 3월1일 이후에는 그 구도가 변화할 것이다. 지켜봐야 한다. 테드 크루즈는 3월1일에 투표하는 수많은 남부 주들의 복음주의 기독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은 공화당 정치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관심은 루비오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트럼프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지이다. 중재 전당대회로 갈지 여부는 역사적이라고 할 정도로 이상한 환경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다양한 블록들이 계속해서 몇몇 후보들을 간발의 차이로 나눠 갖는 경우이다.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고 해도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적어도 매번 경선 때마다 충분한 표를 갖고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추이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말이다.”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보나.

“민주당 쪽은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이 훨씬 적다. 힐러리 클린턴이 e메일 스캔들 조사 과정에서 기소되는 이례적인 경우를 상정하지 않는 한 말이다. 클린턴이 슈퍼화요일에 경선을 하는 남부 주에서 가진 힘은 엄청나다. 클린턴이 슈퍼화요일에 주요 주를 휩쓸 경우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에 가까이 가게 된다. 3월1일이 지나봐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다 버지니아, 텍사스, 아칸소, 테네시, 오클라호마 등 남부 주에서 말이다. 클린턴은 여전히 흑인 유권자들과 히스패닉 사이에서 지지가 높다. 샌더스 지지는 여전히 백인 지지가 다수다. 남부 주 여러 곳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다수는 비백인들이다. 2008년 경우에도 버락 오바마의 특별한 매력 때문에 남부 주들에서 비백인 표들이 오바마에게 엄청나게 몰렸다. 물론 클린턴이 오바마가 했던 것만큼 소수집단의 표를 모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슈퍼화요일 전망을 얼마나 보여줄까.

“모두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보고 있다. 네바다보다 그 곳이 더 (향후 판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흑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어낼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각 후보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떤 유권자를 동원하고 있는지를 얘기해 줄 것이다. 특히 3월1일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여주는 덩치 큰 남부 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아웃사이더들이 양당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마이클 블룸버그가 뛰어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늦은 것 아닌가?

“블룸버그는 3월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가 없다. 유권자들의 추천 서명을 제출하는 마감기한이 주마다 다르다. 기한을 넘기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시간이 많이 없다. 출마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향후 1~2주 정도다. 양당의 경선이 모두 불안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명쾌하게 정리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블룸버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까지 지켜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와 샌더스의 대결로 굳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때는 이미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에 늦다.”

■마크 로젤= 미국 정치 전공자로 정부론, 대통령제, 종교와 정치의 관계 등에 대한 저서를 많이 썼다. <새로운 정치와 오래된 남부: 남부 정치에 대한 입문(The New Politics of the Old South: An Introduction to Southern Politics)>, <종교와 미국 대통령제(Religion and the American Presidency) 등의 저서가 있다.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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