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암 치료 효과 '겨우살이' 불법 채취 올해도 기승

양시창 입력 2016.02.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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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수가 지나면서 봄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즈음이면 항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나무에 붙어사는 식물, 겨우살이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올해도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공원 경찰이 산 입구에서 승용차 한 대를 붙잡았습니다.

차에서 꺼낸 자루에는 겨우살이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다른 등산객의 배낭에도 한가득 담겨있는 겨우살이.

또 다른 등산객의 가방에선 톱과 손도끼 등 채집 도구가 쏟아져 나옵니다.

겨우살이 채집을 위해 낚싯대 같은 긴 봉에 낫을 붙여 만든 신종 도구도 쉽게 발견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문턱.

해마다 겨우살이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나무 높은 곳에서 기생하는 겨우살이의 특성상 아직 나무에 잎이 돋기 전인 이맘때가 눈에 가장 잘 띄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18건에 불과하던 겨우살이 단속 건수는 바로 이듬해 26건으로 증가한 뒤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재로 많이 쓰이지만, 국립공원에서 임산물 채집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특히 최근 겨우살이 채취를 위해 등산로가 아닌 곳에 들어갔다가 실족해 숨지거나 멧돼지의 공격을 받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민웅기 / 국립공원 관리공단 공원환경처 : 주로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출입 금지 구역 등에서 행해 지고 겨우살이 채취를 위해 수목 훼손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특별히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도 속리산과 덕유산 일대에서 단속을 시작한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벌써 6건을 단속했습니다.

새순이 돋는 4월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립공원에서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집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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