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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 살인' 사모님이 모범수?..석연찮은 이유

박하정 기자 입력 2016. 02. 25. 20:50 수정 2016. 02.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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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피해자, 하지혜 씨의 어머니가 며칠 전 쓸쓸히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하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기업 회장의 부인은 모범수들이 직업훈련을 받으며 지내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법무부의 해명도 석연치 않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에 세워진 화성 직업훈련교도소입니다.

수형자들이 사회복귀에 대비해 제과제빵이나 용접 같은 직업 훈련을 받는 곳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모든 수용 동에 난방시설이 완비돼 쾌적한 수용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직업훈련을 받는 수형자들은 전국 교정시설에 있는 모범수들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됩니다.

그런데 '여대생 청부살해'를 지시한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가 이곳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씨는 직업 훈련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수감자들도 화성 교도소에 수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길자 씨가 어떤 기준에 따라 모범수 위주인 화성 직업훈련교도소로 옮기게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병원에서 6년 동안이나 호화생활을 하다 적발돼 지난 2013년 재수감됐습니다.

피해자인 고 하지혜 씨의 어머니는 14년 동안 딸을 잃은 고통에 시달리다가 지난 20일 쓸쓸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공진구·신동환, 영상편집 : 윤선영)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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