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영희(16ㆍ가명)는 오늘 꿈에 그리던 선생님을 만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원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영희에게 무료 가정교사가 생겼다. 주 2회, 하루 2시간(월16시간) 공부를 배울 수 있는 ‘훈훈한’ 대학생 선생님이다.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지난 4일 저소득 중ㆍ고학생에게 대학생 학습도우미를 연결해주는 학습도우미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중·고교생 1대1 매칭 학습 도우미 사업’의 주 대상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학교 2학년~고3학생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중 고생 70명과 대학생 학습도우미 70명 등 모두 140명이 서로를 얼굴을 확인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특히 오리엔테이션에는 학부모들도 참여해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했다.
지난해 첫 사업에 참여했던 대학생 학습도우미(54명)들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타 시 도에서는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졌다. 한 대학생 학습도우미는 성남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지난 1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감사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학습도우미 자격은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본인 및 직계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다. 월 32~40만원 이내 수당을 시에서 받는다. 대학생들도 스스로 용돈과 학비 일부를 벌면서 가계부담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거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올해 이 사업을 위해 1억7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경순 성남시 교육청소년과장은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은 ‘금수저 흙수저’ 없는 평등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에게 미래를, 대학생들에게는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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