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사타 현업사용자용 데이터분석 솔루션 다음달 국내 출시

송주영 기자 입력 2016. 3.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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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서 정보 인프라 구축하면 현업이 활용 권한 가져야"

(지디넷코리아=송주영 기자)잘레이사가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데이터 프렙(Data preparation)’ 솔루션을 출시한다. 미국업체 팍사타 제품이다. 팍사타는 지난해 11월 미국 외 법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잘레시아를 총판업체로 선정했다.

데이터 프렙 솔루션은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IT부서에 기대지 않고 직접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도록 돕는다. 그동안 정보 분석가는 필요한 정보를 IT부서에 요청해야 했다. IT부서는 정보 분석가에게 정보를 요청 받으면 EDW(Enterprise DataWarehouse)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 제공했다. EDW에 필요한 정보가 없으면 분석가는 밤을 새워가며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PC에 저장해 엑셀 등 자신이 쓸 줄 아는 스프레드시트, BI(Business Intelligence) 툴을 활용해 분석해야 했다.

이혁구 팍사타코리아 대표


이혁구 팍사타코리아 지사장은 “IT부서가 수십억원을 들여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도 필요한 데이터가 없다는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부족한 데이터를 엑셀로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프렙은 필요한 정보를 정보 분석가가 직접 취득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정보를 추출하고 정제해 분석에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IT부서가 EDW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 마트를 구축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야후, 씨티그룹, JP모건, 델몬트, 아베크롬비 등이 팍사타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지사장은 “IT부서는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면 운동은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T부서가 IT 기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정보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일은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는 데이터 셀프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그룹은 데이터 분석가가 정보 처리 과정을 주도하는 것이 기업 경영환경에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트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무 리더는 분명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CIO는 적절한 프로세스, 거버넌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부서가 정보 분석 과정까지 책임지려 하지 말고 정보시스템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과 통제 방법만 구현하라는 의미다. 가트너는 필요한 정보의 종류, 처리, 분석 권한을 데이터 분석가에게 넘기면 분석 업무의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장은 “기존 EDW는 잘 변하지 않는 고정된 정보 관리 용도에 적합하다”며 “그러나 기업 환경에 맞게 분석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시시각각 바뀌고 정보 원천도 다양하다면 데이터 프렙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령 제품 판매 전략이나 규제 대응은 데이터 프렙 솔루션이 필요한 영역이다. 제품 판매 정보는 전략을 세우기 위해 분석에 필요한 정보의 종류가 달라질 때가 많다. 소비자 정보가 모인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해야 할 때도 있고 새로 구축한 사내 시스템에서 정보를 가져와야 할 때도 있다.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회사 밖에서 정보를 사오기도 한다. 기존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결합해 분석해야 할 때도 있다.

이같은 기업 환경 변화는 IT부서가 시시각으로 변하는 정보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기업 60%가 BI 분석요건이 바뀌면 정보를 구성하는데 수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장은 “EDW 프로젝트는 박수치면서 시작했는데 욕먹는 시스템이 되기도 한다”며 “이는 CIO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팍사타는 분석 정보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기업 시장을 공략했다.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대용량 정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자원이 한정된 PC가 아닌, 웹을 이용한다. 서버를 정보 처리 분석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십억건의 정보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다. 데이터 추출과 함께 정제 기능도 수행한다. 정보 정제에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다.

잘레시아는 팍사타 솔루션의 데이터 정제 규칙이 우리나라 환경에 맞도록 대규모 투자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커스터마이징이 끝나면 다음달부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주영 기자(jyso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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