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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정부, 대규모 AI산업 육성방안 내놓을 듯

입력 2016. 03.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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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인공지능 R&D·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고민"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9단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우리 정부가 이세돌9단-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 주요 AI 과제 집중 지원 ▲ 지능형 소프트웨어(SW) 개발 ▲ 민간 주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등이 포함된 AI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세돌9단-알파고 대국으로 AI의 잠재력이 대중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 대책이 추가될 개연성이 커졌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AI가 SW 기술의 집대성인 만큼 SW 인력에 대한 체계적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AI 산업 생태계가 열악한 만큼 고급 두뇌들이 R&D에 열중할 수 있는 토대를 공공 차원에서 대거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AI 전공 박사 1호인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AI 분야에서 박사 30명, 석사 70명을 배출했는데 마땅히 AI와 관련된 임무(미션)가 없다. 실력이 좋은데 대기업에서 쫓겨나고 국내에 갈 곳이 없는 등 말이 안 되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에서 AI 연구가 활발하지만 음성 인식, 기계 번역, 빅데이터 분석 등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고 제품화 역량도 선진국보다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 AI가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교재' 역할을 해주는 데이터(전산 자료)가 부족해 외국에서 공개되는 AI 알고리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잖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세돌·알파고 대국이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만큼 AI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R&D 및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대규모 조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알파고를 만든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2.6년의 기술격차가 있어 이번 세기의 대국을 계기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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