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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물 주인인데.." 기막힌 전기료 사기극

민경호 기자 입력 2016. 03.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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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건물 주인이라고 속여 상가를 돌며 전기요금을 뜯어낸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들이 있는 카페를 노렸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한 남성이 길가의 한 업소 내부를 유심히 살핍니다.

잠시 후, 길 한가운데서 점퍼를 주섬주섬 꺼내 입고 모자까지 씁니다.

그리고 조금 전 내부를 들여다봤던 업소로 들어갑니다.

23살 여성 아르바이트생 혼자 일하고 있는 카페였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건물주라고 속이고는 전기요금 9만 원을 달라고 합니다.

카페 주인의 연락처를 받아 통화하는 척하며 아르바이트생을 안심시키기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 (카페 주인에게) 관리비 받을 거 있다고 그러면 서 '내가 그럼 이것만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은 이체 를 시키라'고 하며 통화하더라고요.]

56살 장 모 씨는 이렇게 20대 초반의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는 업소만 노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 동안 모두 310만 원을 챙겼습니다.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13곳이 당했습니다.

[함부권/양천경찰서 경제팀장 :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사회 경험이 없어 속이기 쉽다고 판단하여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뜯어낸 돈은 스크린 경륜장과 경마장에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장 씨를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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