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펠러·디즈니 "1% 상류층 증세해야..우린 능력·의무 있어"

강덕우 2016. 3. 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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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미국 뉴욕주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이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자증세를 촉구하는 편지를 입법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고 재벌 가문 중 하나인 록펠러가(家) 출신 스티븐 C 록펠러와 월트 디즈니의 손녀딸 아비게일 디즈니, AT&T 전 최고경영자(CEO) 레오 힌더리 등 40여명의 억만장자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최고위 입법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1% 상류층을 대상으로 증세를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뉴욕주 경제정책전문 싱크탱크인 재정정책연구소(FPI)와 함께 '1% 세제안'을 제시한 자산가들은 또 빈곤아동과 노숙자들을 돕고, 도로와 수도시설 등 국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을 개선하려면 부자증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뉴욕주 주민으로서 경제적인 혜택을 많이 입은 우리는 공정한 몫을 사회에 다시 환원할 의무와 능력이 있다"며 "현재 수준의 세금을 내고도 충분한 여유가 있고, 더 많이 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힌더리 전 CEO는 이번 편지와 함께 보낸 성명서를 통해 "사업가이자 자선활동가인 나는 우리 주 시민과 사회기반시설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믿는다"며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가 이를 실행하는 것뿐인 '1% 세제안'은 이를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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