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불허 논란(종합)

입력 2016. 3. 24. 14:02 수정 2016. 3.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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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성균관대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위한 장소를 대여해주지 않았다며 이 학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대학연합동아리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성균관대 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2주기를 앞둔 세월호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자는 뜻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경영관에 강의 신청을 했는데 신청 학생이 경영학과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되는 등 강의실 대여신청이 여러차례 반려됐다"며 "이틀 전 '정치적인 행사에 관해서는 강의실 대여가 불가능하다'는 통보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연하는 등 정치색을 띤 행사와 유명 산악인이나 기업인 등 외부인이 하는 강연도 개최된다"며 간담회 불허 결정이야말로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권네트워크 사람들'은 성균관대 외 경희대, 한양대, 가톨릭대, 국민대, 이화여대, 숭실대, 고려대, 서강대에서도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단과대 차원에서 강의실 대여를 반려한 것"이라며 "교육목적 이외의 행사는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고 다른 학생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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