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4월 한 달간 '세월호 2주기' 추모기간 운영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세월호 참사 2주기' 희생자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한 달 동안 4·16가족협의회, 시민단체 등과 범시민적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희생자·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시는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가칭)을 연다.
이날 행사는 10시 정각 국민안전처의 추모사이렌이 안산지역에서 1분 동안 울리면 추모묵념을 한 뒤 시작된다.
시와 4·16가족협의회, 도, 도교육청,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 등이 공동 주관하는 기억식은 2시간 동안 추도사, 추모 영상 상영, 추모공연, 분향·헌화 등으로 이뤄진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합동분향소에서 단원고등학교까지 왕복하는 '참사 2주기 시민 걷기대회'가 세월호2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리고, 오후 5시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추모문화제가 개최된다.
앞서 안산시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단연합 코아(COA)는 다음 달 15일 오후 5시30분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고잔동 안산문화광장까지 추모행진을 한 뒤 7시30분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
안산온마음센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4월 1~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유가족들이 만든 공예품을 전시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안산생명센터도 1~26일 '세월호 치유와 힐링' 공예작품 전시회를 열고 7일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외에 치유와 성장을 위한 토론회, 4·16 행진 등이 준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희생자·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참사를 돌아보며 안전사회 등 새로운 희망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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