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ㆍ문재인 불출마에 조경태 이적으로 유리…야당의 ‘낙동강 벨트’ 공략이 관건
부산·울산·경남(PK)은 새누리당의 정치적 기반이 공고한 지역이지만 야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여야 전선이 형성돼 있다.
새누리당은 부산 18개 선거구에서 싹쓸이를 기대하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부산 2석, 경남 1석을 내줬지만 이번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야당 후보로 3선을 한 조경태 의원이 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총선 때 낙동강 벨트에서 5%포인트 이내 접전을 벌였던 야당은 이번에도 경남 김해·양산과 서부산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친노계 후보들을 전진배치했다.

문 전 대표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선 ‘박근혜 키드’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문재인 키드’로 불리는 배재정 의원이 맞붙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된 장제원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선 장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부산 사하갑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경선에서 꺾은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 더민주에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최인호 후보가 나섰다.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3번째 대결을 펼친다. 부산진갑에서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더민주 김영춘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모은다. 4년 전엔 나 의원이 3598표 차로 신승했다.
경남 양산갑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과 더민주 송인배 후보가 대결한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송 후보는 4년 전 4000여표 차로 윤 후보에게 분패했다. 창원 성산구에선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더민주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대항마로 나섰다. 허·노 후보는 27~28일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노동계 기반이 강한 울산에선 옛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무소속 윤종오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윤두환 전 의원의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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