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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2차청문회] 유족들 "304명의 억울한 희생 잊지 말아달라"

김형규 기자 입력 2016. 03. 28. 10:01 수정 2016. 03. 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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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원인 등을 주제로 28일부터 개최된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억울한 희생의 원인을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피해자 단체 대표로 나와 모두 진술을 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2차 청문회에 39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부른 것은 세월호가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배가 되었는지, 왜 그렇게 큰 배가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등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청문회는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만을 묻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국가의 책임을 온전히 묻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청문회가 국회가 아닌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것은 국회가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축소하고, 예산을 반토막 이하로 낮추는 등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얼마 전 국정원과 청해진해운과의 사전 통화 정황이 드러나는 등 2차 청문회는 진상규명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 가족과 시민은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 참석한 세월호특조위 위원들에게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304명의 억울한 희생을 생각하며 끝까지 잊지 않고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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