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세월호 조타기 "고장 없었다" vs "평소 고장 있어"..선원들, 증언 엇갈려
[헤럴드경제=신동윤ㆍ유은수ㆍ이원율 기자]세월호 조타기의 고장 여부와 사고 당일 선체 이상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울렸다는 사실을 두고 선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렸다.
28일 오후에 열린 4ㆍ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제2차 청문회 제2세션에서 김서중 청문위원이 “참사 당시 세월호 조타기에 이상이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준기 세월호 조타수는 “문제가 있었다”고 답한 반면 강원식 세월호 1등 항해사는 “문제가 없었다”고 상반된 대답을 내놓았다.
강 1등 항해사는 “지난 2014년 4월 전남 여수에서 세월호를 정비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조타기가 이상이 있었다는 점을 들은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1등 항해사) 본인이 조타 중일 때는 알람이 한번도 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4년 당시 세월호 설비를 정비한 적 있는 천명환 이테크 현장소장은 “세월호의 경우 조타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알람이 울리는 설비가 갖춰져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반면 조 조타수는 “사고 전 운항을 할 때 직접 알람 소리를 들은 적 있으며, 다른 당직자가 근무할 때도 마찬가지 경우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다”며 “운항 중 갑자기 파도가 치는 상태에서도 갑자기 조타기가 꺼진 적이 있으며, 당시엔 현재 다른 회사로 간 항해사가 알려 빨리 조치를 취해 살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타기가 반복적으로 고장날 경우 위험할 수 있는데 이를 직접 보고하라 지시받거나 항해사가 보고하겠다고 한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김 청문위원의 질문에 조 조타수는 “항해사가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5분께 세월호가 기울며 정전이 발생했고, 이내 비상발전기가 돌아간 사실에 대해서도 각자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강 1등 항해사는 “정전을 경험 못했고 계속 밝게만 느꼈다”고 말한 반면 조 조타수는 “배가 기울고 나서부터 금방 정전이 돼 꽤 오랫동안 해당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세면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이준석 선장은 “나중에 기어서 조타실로 오다보니 시간이 걸렸으며, 알람을 듣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제2차 청문회 오후 일정에서는 ▷객관적 데이터 검증을 통한 침몰원인 ▷운항과정의 선체 결함 및 이상 징후 등 ▷선내대기방송, 교신 및 퇴선 등 침몰 당시 선원조치에 대해 집중 심문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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