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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태한 여성도 처벌" 발언에 비난 부글부글

손미혜 기자 입력 2016. 03. 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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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불법 낙태한 여성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MSNBC방송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낙태를 처벌해야 하느냐고 믿는가"는 진행자 크리스 매튜스의 질문에 대해 "반드시 어떤 형태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여성도 처벌해야 하느냐"는 매튜스의 계속된 질문에도 "그렇다. 낙태를 금지하고 어떤 형태로든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는 불법 낙태를 한 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이 있어야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소셜미디어와 여성단체에서 엄청난 반발을 낳았다. 가족계획협회는 "도널드 트럼프는 철저하게 위험하다. 여성의 삶은 간단히 처분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으며 에밀리 리스트는 "(트럼프는)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역겨운 동물처럼 여긴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진영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 다른 경쟁자들도 비판을 이어갔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가 낙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비아냥댔으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여성이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트럼프는 수시간도 지나지 않아 미 연방이나 주정부가 낙태를 금지할 경우 "불법 낙태수술을 진행한 의사만이 법적 책임을 진다"며 "이때 여성은 자궁 속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한명의 희생자"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앞서 몇번이나 말했듯이 로널드 레이건과 마찬가지로 나는 예외를 인정하는 낙태반대론자"라고 강조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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