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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현직 경찰간부, '4·19 등 폄하 글' SNS에 공유 논란

입력 2016. 03. 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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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처형" 주장 글도 공유..경찰, 감찰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서울시내 경찰서 과장급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4·19혁명을 폄훼하거나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는 글을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페이스북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 김모(59) 보안과장은 '4·19는 간첩 세력이 일으켰다'거나 '5·18에는 북한군이 개입했다' 등 극우성향의 글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공개'로 설정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최근에는 이재명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과 함께 "성남시장을 즉각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는 글도 공유했다.

페이스북 공유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자신의 계정에 재게시 하는 기능이다. '전체공개'로 설정해 공유한 글은 해당 이용자와 친구를 맺지 않더라도 누구나 볼 수 있다.

김 과장은 2014년부터 페이스북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유된 글은 다수가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이었다.

4·19, 5·18 관련단체와 이재명 시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최병진 5·18서울기념사업회장은 "아무 근거도 없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글을 현직 경찰 간부가 여과 없이 공유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4·19혁명 관련단체인 4월회의 김정길 회장은 "헌법 전문에 계승해야 할 정신으로 명시된 4·19 혁명을 간첩이 일으켰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정부와 경찰에 문책과 형사처벌을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곧바로 김 과장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김 과장은 "페이스북 사용법을 잘 몰라 글을 읽고서 공유가 뭔지도 모르고 눌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과장이 공유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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