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tvN, 차가연 공식사과문.."관련자 징계 절차 진행"

디지털이슈팀 기자 입력 2016. 4.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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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측이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에 12일 공식 사과했다.

케이블TV회사 tvN 이명한 본부장은 차가연에 보낸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로 전국의 한부모 가정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 사죄드린다"며 "이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자체 심의 규정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7일 방송된 '코빅'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이혼 가정의 아이를 비하하는 대사로 방청객들의 웃음을 유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차가연 측은 장동민 등 '충청도의 힘' 코너에 출연한 개그맨과 제작진, tvN 담당자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이하 tvN 공식 사과문 전문]

지난 3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로 인해 전국의 한부모 가정 여러분들의 마음에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 드리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 사회에 편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재로 풍자하려 했던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관련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자체 심의 규정도 강화하겠습니다.

향후 당사는 외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과 함께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여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vN 본부장 이명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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