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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리제도 악용, 재생폰 받아 수백억 '꿀꺽'

김나라 입력 2016. 04. 18. 20:50 수정 2016. 04.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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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애플의 아이폰은 국내에 공식수리점이 없죠.

그래서 고장이 나면 리퍼폰이라고 불리는 중고 재생폰으로 바꿔주는데요.

이런 애플의 정책을 악용해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그 수법,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무실 곳곳에 애플 아이폰 수십 대가 진열돼 있습니다.

멀쩡한 아이폰에 가짜 부속품을 끼워넣어 일부러 고장 난 아이폰을 만드는, 이른바 '보드 갈이' 작업실입니다.

중국인 이 모 씨 일당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부품을 아이폰 정품에 갈아 끼운 뒤 일부러 휴대폰 전원이 들어오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공범인 통신사 애프터서비스 센터 간부가 고장 난 아이폰을 애플에 신고하면, 애플은 수리하는 대신 한 대에 7-80만 원 하는 재생 중고폰, 이른바 리퍼폰으로 바꿔 줬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년 동안 바꿔치기한 리퍼폰은 모두 3만 6천 대, 240억 원어치를 중국에 팔아넘겼습니다.

가짜 부품을 넣은 뒤 아이폰에서 빼낸 정품 부품은 중국으로 되팔았습니다.

[오창배/서울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애프터서비스를 맡기면 수리해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주는 정책을 악용한 것입니다."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엔 단 1곳의 공식 수리점을 두지 않은 채 고장 난 휴대폰을 '리퍼폰'만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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