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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아 폐기" 일방 통보에..난임부부들 '날벼락'

구혜진 입력 2016. 04. 25. 20:58 수정 2016. 04.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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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도 남은 수정란을 둘째나 셋째 임신을 위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전국의 난임 전문병원들이 갑자기 배아 1만 3천개를 폐기하겠다고 3천여쌍의 난임부부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구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몇 년 전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가진 뒤 최근 둘째를 준비하던 김모씨.

지난 주 금요일 병원으로부터 보관중인 배아를 폐기하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모 씨/2011년 배아보관(음성변조) : 둘째 계획을 가지고 5월부터 시작을 하려는 중에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고… 그럼 나는 이제 더 이상 아기를 못 낳는 건가. 이제 둘째는 꿈도 못 꾸는 거죠.]

한 주 전 질병관리본부는 난임병원 16곳에 환자 동의 없이 보관중인 배아를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생명윤리법상 배아는 당사자가 원하면 최장 5년까지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씩 보관 기간을 갱신해 오던 몇몇 병원들이 중간동의 절차를 빠뜨렸다 제재를 받게되자 일방적으로 폐기 통보를 한 겁니다.

[A씨/2012년 배아보관(음성변조) : 간호사들이 지금은 동의서를 보내지 않아도 5년 동안 폐기되지 않고 자동으로 연장이 된다고 말씀을 하지 않았냐. 관행상 그렇게 해왔다는 거죠.]

반발이 거세지자 일부 병원에선 전면 폐기 방침은 일단 보류했지만 오늘(25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부모의 배아는 내일까지 폐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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