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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향방 가늠하려면 中보다 日증시 주시해야

배미정 입력 2016. 05. 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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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의 향방에 따라 외국인의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과 회복을 반복함에 따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비슷하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 간의 연결고리는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구조개혁을 펼친 영향으로 중국 증시도 글로벌 이슈보다 자체적인 동력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지수 간 3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0.7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지수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음을 뜻한다. 코스피와 닛케이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해 말(0.4)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최근 1년 새 최고치인 0.78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올해 들어 엔화값의 등락이 글로벌 위험 자산의 성향을 파악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 대비 엔화값은 108.63엔으로 전일 대비 2.54엔 급등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61% 급락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BOJ 정책 동결은 글로벌 유동성에 부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에 속도 조절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3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0.19였다. 지난달 0.44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꺾이는 추세다. 중국 정부가 재정지출·구조개혁 정책을 펼치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경기가 바닥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올 초 급락세에서 벗어나 3000선 안팎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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