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일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 朴대통령 이란 방문 ◆
1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이란 땅을 밟은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돌입한다.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물론 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이후 박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하메네이는 이란 혁명의 주역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의 절대권력자다. 이란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 지위를 가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이 성사됨에 따라 보다 긴밀한 우호관계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흰색 '루사리'(여성들의 신체를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히잡 가운데 머리 부분만 가리는 스카프의 일종)를 착용하고 이란 정부 인사 등 관계자 영접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루사리 착용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문화와 법률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흘간의 이란 방문 기간 중 계속해서 루사리를 착용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란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잠시 환담을 나누며 지난 2월 개최된 '매경이란포럼'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매경 기자에게 "2개월여 전에 이란에서 미리 포럼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순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매일경제신문은 테헤란에서 '이란포럼'을 열어 박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이란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경이 개최한 이란포럼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이 사상 최대 규모로 구성되는데 매경이란포럼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당시 포럼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한국 정·재계 고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바 있다.
[테헤란 =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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