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시신' 주민 구토·메스꺼움 호소..대책 마련 착수

조문배 2016. 5.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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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배 / 구미시청 건축과장,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앵커]
먼저 구미 물탱크 시신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구미에 있는 한 아파트 물탱크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정말 주민들이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나서 밝혀진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약 20일 정도 이 물탱크에 시신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신원 자체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것 같은데 선원 업무를 했었고 임금을 못 받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살인가 타살인가 여부에 대해서 경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자살의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왜냐하면 유서 내용의 쪽지도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고 외견상으로는 전혀 외력에 의한 공격의 흔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물탱크가 놓여져 있는 구조가 혼자서만 겨우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일단 자살, 타살에 있어서는 자살에 여부를 두고 있고요. 정밀 부검으로 과연 사인이 무엇이냐. 혹시 독극물을 먹고서 자살한 것이냐, 아니면 익사한 것이냐 등등에 있어서 조금 더 세밀부검이 현재 남아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말씀하셨듯이 자살일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수돗물을 사용했던 주민들, 너무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관할 지자체인 구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조문배 구미시청 건축과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주민들이 한동안 물탱크 속에 있는 물을 사용을 해 왔을 텐데 주민 몇 명이, 또 며칠 동안 해당 수돗물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본 사건 아파트는 33년이 지난 아파트로 사고가 발생한 300세대 중 18세대, 4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앵커]
이 수돗물을 이용했던 주민들, 구토, 메스꺼움 증세를 일으킨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민들 건강은 괜찮습니까?

[인터뷰]
주민들 한두 분을 만나봤는데 그 물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서 좀 찝찝하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주민들 불안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 이 심각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주민건강 상담 관련해서는 보건소에서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제가 판단할 수 없고요. 어제 만난 몇 명 중에는 몰랐었을 때에는 괜찮았는데 이 물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서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앵커]
구미시에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세요?

[인터뷰]
저희들은 사고 이후에 긴급대책회의를 열어서 보건당국하고 물 공급하는 상하수도국과 관련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우리 시에서는 9일부터 급수차를 배차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를 얻어서 생수를 제공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앞으로 주민들이 기존 급수관을 소독해서 사용할 경우에도 주민들이 찜찜하게 여길 수 있어서 기존 관을 폐쇄하고 재건축할 때까지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18세대에 임시수도관을 설치해서 음용수로 사용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미시청 건축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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