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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유가족·학부모, '기억교실' 이전 결정

이종일 입력 2016. 05.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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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교실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희생학생 학부모(유가족)와 재학생 학부모들이 협의를 통해 기억교실(희생학생이 사용한 교실·존치교실로도 불림)을 이전하기로 했다.

4·16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12일 면담에서 기억교실 이전 기한에 대한 협의는 가족협의회와 학교 측이 진행하기로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산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면담에는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가족협의회 대표단 4명,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 4명, 단원고 교장, 행정실장 등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기억교실에 있는 모든 물품 자산의 권리는 희생학생 학부모에게 있고, 이들을 제외하고 누구도 기억에 있는 모든 물품에 대해서는 손을 대거나 옮길 수 없음을 확인했다.

기억교실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재학생 학부모들이 오는 15일을 요구했고,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완료 후를 제기했지만 합의가 어려워 협의를 통해 이전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가족협의회는 "안산교육청 별관에서 진행되는 교실이전 공사(공간 마련)는 현재 미비해 재공사가 완료되는 시기를 고려하면 다음달 4일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교육청 공사와 더불어 교실이전 계획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면 하고, 교실이전 방법·일정은 가족협의회와 단원고가 협의해나갈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수업 기간 중 이전준비를 한다거나 공사와 관련된 사항이 나오면 수업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학사일정은 학부모위원, 교장이 원만히 조정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10일 기억교실에 난입했던 것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가족협의회 측에 표명했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서로 확인했다.

희생학생·재학생 학부모들은 서로 신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13일 오후 단원고 학부모총회 때 학교 현관 입구에서 서로 인사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지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가족협의회와 단원고, 도교육청 등 7개 기관·단체는 지난 9일 '4·16안전교육 시설 건립 협약'을 통해 기억교실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하기로 합의했고, 이전 시기·방법은 결정하지 않았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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