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낙선한 김성주, 대표단 회의에 등장한 까닭은..

신현식 기자 2016. 5.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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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마지막까지 법안 챙겨.. '탄소산업지원법' 상정에 술회

[머니투데이 신현식 기자] [[the300]마지막까지 법안 챙겨… '탄소산업지원법' 상정에 술회]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진=뉴스1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첫 회의인데 저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 같다. 탄소산업 지원법은 2014년 5월 저를 포함한 새정치연합 의원 14인의 발의로 발의됐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 회의. 대표단도 아니고, 심지어 낙선한 김성주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 자신이 대표발의한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본회의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의 술회를 털어놨다.

19대 국회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20대 총선에 낙선한 19대 의원 다수는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상황에서 원내대표단도 아닌 김 의원의 등장은 낯선 장면이었다. 김 의원은 4·13 총선에서 전북 맹주인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에 석패했다.

김 의원은 "무려 2년만에 본회의에 상정돼서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 법안은 지역의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법안이고,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돕는 진짜 민생법안이다"라고 강조했다.

'탄소산업지원법'은 전북에 '탄소밸리'를 조성하고 탄소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물적 지원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담고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 차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한다는 취지다.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김 의원의 역점 법안이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과 탄소산업지원법을 연계시키며 법안 통과가 지연된 점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법안 통과를 앞두자 새누리당이 공로를 자신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그간의 방해전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

김 의원은 "이 법은 홍영표 산자위 간사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민주의 끈질긴 노력으로 통과될 수 있게 됐다"고 당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생법안을 위한 더민주의 끈질긴 노력이 한 지역을 산업적으로 부흥시키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산업을 키우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그간 고생해주신 더민주 지도부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낙선했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역점 법안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두고 당 지도부는 박수를 보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낙선하셨지만 마지막까지 본인의 법안을 책임지고 움직이는 우수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김 의원을 원내대표단 회의 자리에 모셨다"며 "(탄소법은) 전북에 드리는 저희 더민주의 선물이다. 정성에 대해 전북 도민들께 잘 눈여겨 봐달라는 마음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신현식 기자 hssh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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