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참사 당일 해경123정 CCTV 제출 요구 예정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김일창 기자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는 참사 당일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목포해양경찰서(현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소속 123정 내 폐쇄회로(CC)TV의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담당 조사관이 해당 내용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검토가 끝나는대로 목포해경에 본체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CTV 본체를 세월호 특조위가 입수할 경우, 영상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추가 검증으로 사고 당일 해경의 대응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정보공개청구에 CCTV본체가 없다고 최초 답변한 목포해경 관계자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우리가 갖고 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유족 박모씨(52)는 11일 국민안전처 서해해경안전본부 소속 목포해경안전서에 세월호 참사 당시 123정에 설치됐던 CCTV 영상을 공개해 달라는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앞서 해경은 박씨에게 123정 CCTV가 본서에 없다고 통보했지만, 19일 한 언론의 관련 보도 직후 보유 사실을 인정하며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검찰에서 CCTV본체 임의제출 요구를 해와 그대로 보낸 뒤 다시 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보유 사실 논란은 정보공개청구 대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해경이 CCTV를 숨긴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건 아니다"라며 "우리도 영상을 들여다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경의 이같은 해명에 대해 유족 박씨는 조만간 목포해경을 상대로 다시 정보공개청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ckim@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번호판 없이 100km 질주 '흉기 난동'.."5·18 참배하려고"
- '100억 배당'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갑자기 20억 기부 왜?
- '외도 의심' 벤틀리로 남편 페라리 들이받은 아내
- "남자야, 여자야?"..술집 옆 좌석 女손님 폭행
- 음주단속 걸렸다고..50대 남성 축사서 숨진채 발견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눈물의 여왕' 김수현 300억 건물주… '갤러리아포레' 만 세 채 가졌다
- '76세' 득남 김용건 "늦둥이 낳고 대인기피증…하정우 '축복' 말에 위로"
- 갓난아기·엄마 탄 택시서 음란물 본 기사…소리 키우고 백미러로 '힐끔'
- 'T.O.P 간판' 원빈, 16년 만에 계약 끝…아내 이나영과 함께 동서식품 모델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