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 흡연자 성토..애연가 김정은 어쩌나

이영현 입력 2016. 5.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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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목표로 내세운 북한이 최근 본격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여성들이 TV에 등장해 흡연자들을 성토하는 등 금연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애연가로 소문난 김정은의 선택이 관심을 끕니다.

보도에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저녁, 북한 조선중앙TV는 담배의 해로움을 다룬 영상물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TV에는 북한 여성들이 잇따라 등장해 흡연자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아침부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아주 건전치 못한 사람으로 보며 주위환경에 불쾌감을 주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조선중앙TV> "여자들이 담배를 끊으라 그러면 자기를 생각해서 그러나 하고 끊어야 하는데 여자들의 말을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로 듣는단 말입니다."

<조선중앙TV> "온 나라 남자들이 담배를 안 피우면 우리 여성들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해당 영상에서 해설자는 "담배가 육체와 사회의 문명을 해치는 악질적인 오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내 조국의 존엄을 지키고 싶은 애국자라면 우리 모두 담배를 끊읍시다."

이번 7차 당대회에서 '문명강국 건설'을 중요한 목표로 내세운 김정은.

정작 본인은 담배를 늘 손에 달고 사는 지독한 애연가입니다.

병원이나 실험실, 지하철 객실과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미사일 옆에서도 담배를 피웁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 사진을 보면 재떨이는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에 공개된 사진을 끝으로 김정은의 공개활동 사진에서 두 달 넘게 담배와 재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도 금연을 결심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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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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