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여성공학인재 양성 위해 '150억' 투자

이진호 기자 2016. 5.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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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UP사업 기본계획 발표..자율공모 방식 도입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정부가 매년 50억씩 3년간 150억을 투자해 여성공학인재 양성에 나선다. 여학생이 재학 중인 공학계열 학과를 지원해 여성 공대졸업생의 다양한 사회진출 경로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24일 2016년도부터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5일부터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여성 친화적으로 공대 교육시스템을 개편해 사회수요에 맞는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8개 내외 대학에 매년 총 50억원이 지원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간이다. 지원대상은 공학계열 학과가 있으면서 여학생이 재학 중인 4년제 대학이다. 대학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거나 타 대학과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자율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대학은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업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도 스스로 결정한다. 이는 대학이 일률적 목표와 성과지표를 제시하기보다는 각 대학 특성에 맞는 학생 지원방법과 성과모델 설정을 돕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구성했다.

지원 대학은 Δ대학의 비전 및 지원의지(10점)Δ사업단의 목표와 역량(10점) Δ사업계획(50점) Δ사업관리(10점) Δ성과관리(20점) 등의 5개 분야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7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대학의 지원의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표에서는 사업단이 얼마나 여성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세밀한 계획을 마련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대학 구성원 참여제 방식으로 총장임용 후보자를 선정하거나(국립대),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한 대학(사립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정원감축 권고량을 이행하거나 2018학년도까지의 감축계획을 제출한 대학,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대학에는 각각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미 다른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도 사업내용과 성과가 중복되지 않을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대학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융합·신수요 맞춤형 전공트랙이나 교과목을 신설해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공학인재 양성에 나선다.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커리어패스를 제공하고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남성 중심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WE-UP(위업)센터운영 대학도 공모한다. 1개교를 선정해 공학분야 여성 유망분야 전망, 지원대학 간 교육, 강의 운영지원, 세부전공별 교육과정 개발과 지원, 사업 성과분석 등을 맡긴다. 센터선정 대학에는 3년간 연 3억원을 지원한다. WE-UP 사업에 공모하는 대학이 중복지원할 수 있지만 별도 인력의 사업단을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

최종선정 결과는 8월내 발표된다. 1단계 사업계획서 심사에서 선정대학의 3배수를 거르고 이 대학을 대상으로 2단계 대면평가를 실시해 최종 선정대학을 확정한다.

jhle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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