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 124] '태양의 후예' 강신일 "정신없이 연극에 몰두, 승승장구했는데 하나님이.."

조경이 기자 입력 2016. 5. 25. 15:50 수정 2016. 5.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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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tv 기독교복음방송 캡처

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백 스물 네 번째 이야기

올해 상반기 많은 사랑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억하시죠? 극중에서 윤명주(김지원)와 서대영(진구)의 결혼을 반대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태웠던 윤중장 역의 강신일(56). 엄격한 얼굴로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그도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갖고 있는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강신일이 지난 12일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에서 35년간의 연기 인생을 회고하며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문화적 소명에 대해 간증했습니다. 그는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며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소개로 동숭교회에 나왔는데 그것을 계기로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대학생 때 교회청년회에 들어가면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연극을 통해 하나님을 선포하고 싶었고, 그 당시 전무했던 기독교 문화를 연극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독교 문화를 활성화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안을 주자는 취지로 극단 ‘증언’을 창단하기도 했어요.”

이후 강신일은 1986년부터 극단 ‘연우무대’에 들어가서 다수의 연극에 주인공으로 섰습니다. 그러다 2002년 영화 ‘공공의 적’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영화 ‘실미도’ ‘강철중’ ‘7급 공무원’ ‘이끼’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현재는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솔미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연극에만 몰두하다가 40세가 넘어서야 빛을 발하게 됐어요. 그런데 승승장구하니 신앙에서 멀어지게 됐죠. 하나님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고 철퇴를 내리셨는데, 이것이 오히려 은혜였습니다.”

강신일은 2007년에 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내가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 자세와 하나님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술, 담배를 끊으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고요. 이런 과정이 제가 계획해서 된 것일까요. 그저 연극이 좋고 이 세상에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기도 때문입니다.”

강신일은 서울시 종로구 동숭교회(서정오 목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날 그는 처음 연극을 시작했던 자세를 잊고 살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이 깨우치게 하셨다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의 열정을 뿜어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기독교 문화를 통해서도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값집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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