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노령화의 진전으로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의 38%에 달해 진료비 상승을 이끌었다. 1인당 월 진료비는 약 10만원에 달했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해 1분기 진료비 분석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9만931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전체 입내원일수는 2억5044만일로 1.3% 증가,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65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625만명의 총 진료비는 5조6976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7.8%를 차지해 전년 동기보다 1.2%p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만29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298원 증가했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입원진료비는 5조3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외래진료비는 6조2026억원으로 6.8%, 약국진료비는 3조4961억원으로 7.9% 증가했다.
기관 종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0.9%, 한방병원 20.7%, 요양병원 13.3%, 치과병원 12.8% 순이었다.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치과의원 18%, 한방병원 11.5%, 요양병원 9.7%, 치과병원 7.6% 순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인구 증가 등으로 진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8.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병원급보다 종합병원급 진료비 증가율이 9.6% 높게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5.6% 증가한 대전시이며, 병원급대비 종합병원급 진료비 증가율 차가 가장 큰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12.3%p였다.
1분기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11조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8.1%, 지역보험료는 2.5% 증가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4.0%, 직장 3.8%, 지역 3.8%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8만8500개로 지난해 말 대비 0.4% 증가했다. 치과병원 1.4%, 한방병원 1.2%, 의원 0.7%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BIG)5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의 31.7%,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6.2%를 차지했다.
의원 진료비는 3조9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비뇨기과 13.0%, 이비인후과 9.9%, 안과 8.4% 순으로 나타났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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