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어린이집 하루 6시간 이용 찬성 76.2% 압도적

민정혜 기자 2016. 5.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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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경우만 12시간 종일반 이용해야" 46.1%..맞춤반 도입 반대 9.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어린이집 '맞춤반' 도입 대해 응답자의 76.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부터 0~2세 자녀를 둔 전업주부나 육아휴직자의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하루 6시간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교육 서비스 이용 실태 등을 조사한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5월~2016년 1월 육아정책연구소를 통해 영유아를 둔 2593가구와 어린이집 404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맞춤반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 6시간이지만 부모가 병원 방문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보육바우처'를 이용해 한 달에 15시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15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말까지 이월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2%가 '맞춤반'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9.4%, 모른다는 답은 14.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직장인 여성 가구는 매우 찬성 19.3%, 찬성 56%로 조사됐다. 전업주부 가구는 각각 13.2%, 63.3%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비슷 규모였다.

찬성 이유는 '종일반을 꼭 필요한 대상만 이용하는 것이 타당함'이 46.1%, '장시간 이용이 바람직하지 않음'이 28.5%, '맞춤반 시간이 현재 이용 시간과 다르지 않음'이 14.3%, 정부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이 11.0%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여성 가구 중 반대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은 7.6%, 절대 반대는 1.8%였다. 전업주부는 각각 6.9%, 2.5%였다.

0~2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여성의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는 3.97점으로 전업주부 4.07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영아를 양육하는 취업모의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보육현장에서 이용 시간이 짧은 아이를 선호해 취업모가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취업맘 등이 필요한 시간만큼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보육 개편의 필요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0~2세 자녀는 보육·교육시설 이용시간은 직장인 여성이 7시간38분, 전업주부는 6시간23분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실제 이용시간이 평균 7시간 내외이고 특히 미취업맘 자녀의 이용시간이 일 평균 6시간23분인 점에서 맞춤반 대상 가구는 필요한 만큼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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