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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5대 현안 공동대응에 "힘으로 청문회 일반화 우려"

입력 2016. 05. 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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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큰 사건 때마다 타이밍 놓치지 않고 청문회 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현혜란 기자 = 야권이 세월호 특별법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청문회 등 4개의 청문회와 1개의 특별법 추진을 3당 공조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해 새누리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운 청문회 상시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시 청문회가 가능하도록 했던 국회법 개정안이 이런 식으로 운영될 것이 불 보듯 뻔해 반대했던 것"이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힘으로 청문회 일반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 국회 청문회가 소모적 공세나 정쟁으로 흐른 것이 사실"이라며 "야당이 수의 힘으로 청문회를 일반화시켜 '야당의 존재감 과시'나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려는 것은 아닐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들고 나오는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며 "힘겨운 민생경제 현안, 나라 안팎의 경제적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한 여야의 초당적 공조가 먼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사건들은 당국의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며, 미진하면 국회에서 보강해가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한 뒤 "일하는 국회가 아닌 수사기관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새누리당은 야당이 공조한 사건에 대해 국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위해서라도 거부하거나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국회가 일할 준비를 하게 되면 언제든 협상을 통해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균관대에서 재학생을 상대로 특강에 나선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상시 청문회가 가능토록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나 정운호 게이트 사건, 어떤 사건이든 국민께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 의원은 "검찰이나 경찰 같은 수사기관과 달리 국민 입장에서 궁금한 걸 공개적으로 알리는 창구는 국회 청문회 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국회가 청문회를 많이 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보고 (국회법 개정안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다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한 논리는 제대로 정확히 몰라서 더이상 말씀 안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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