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피의자들 내 차례라며 밖에서 "빨리 나와라".. 페북지기 초이스

김상기 기자 입력 2016. 6. 10. 15:07 수정 2016. 6.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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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 중 (누군가가) ‘빨리 나와라’라고 말했다.”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 중 누군가가 범행 당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피해 여교사가 이를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다는데요. 네티즌들은 추가로 밝혀진 범행 당시의 끔찍한 상황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1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MBN 방송화면 캡처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 치상)로 초등학교 학부모 박모(49)씨와 김모(38)씨, 주민 이모(34)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했는데요.

이동희 여성청소년과장은 피의자들의 공모한 단서로 총 4개를 들었습니다.

우선 이씨와 박씨가 식당에서 술을 마실 때부터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박씨의 차에 탈 때 두 사람이 무언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피해자가 들었다고 하는군요.

두 번째는 김씨와 박씨가 총 6차례 통화시도 끝에 2번에 걸쳐 통화를 한 점입니다. 세 번째는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총 3회, 이씨와 박씨는 각각 2회 범행 장소나 그 주변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여기까지는 알려진 것인데, 마지막 네 번째가 소름 돋습니다. 이동희 과장은 “피의자들 중 ‘빨리 나오라’라고 말하는 것을 피해자가 들었다고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피의자 3명 중 정확히 누가 이런 말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네티즌들은 치를 떨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교 관사에서 학부모와 동네 주민에게 윤간을 당하고 있는데 밖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다 못해 어떻게 ‘빨리 나와라’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한 네티즌은 “파면 팔수록, 까면 깔수록 끔찍한 사건”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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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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