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벗 삼아 역사이야기 덤으로 즐기는 '충남여행'

김현정 기자 입력 2016. 6.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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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꽃지해수욕장

[투어코리아] 화려한 도시, 짜릿한 놀이기구도 좋지만 결국 힘들고 지칠때 위안을 받는 것은 자연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 짜증스럽다가도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 속에 들어서면 절로 시원스레 숨을 토해내며 편안해진다. 자연이 지닌 힘이다.


이번 여름, 더위 피해 자연 속을 노닐며 오랜 역사 속 무수한 이야기 서려있는 충남으로 떠나보자. 가는 곳곳 청량함 선사하는 초록빛 향연이 펼쳐지고 1400년 역사 이야기를 덤으로 만날 수 있어 예상 밖 재미를 누릴 수 있다.

▲ 부여 제4경-백제왕릉원

1400년 전 백제 숨결 만끽하는 '부여 여행'

자연과 역사 이 두가지 테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세계문화유산도시 '부여'다. 삼천궁녀 이야기 전해지는 낙화암과 백마강 물줄기 따라 유유자적 유람선 타고 둘러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돌아보며 1400년 백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는 백제 역사를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어 반갑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인 정림사지와 능산리고분군, 왕릉유적, 백제왕실의 후원이자 천년 숲을 간직하고 있는 부소산성 등 흥미로운 여행지가 가득하다.

▲ 부여 제3경-궁남지(여름)

특히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에선 여름이면 '서동연꽃축제'가 열려 백제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사랑이야기, 한 여름 밤 환상적인 빛을 연출하는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 각종 공연과 체험 이벤트 등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올해 축제는 7월 8일부터 17일 열린다.


게다가 궁남지에서는 7~8월 천만송이 연꽃 향연이 펼쳐져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한다.


백제문화단지는 3,276천㎡(100만평)에 달하는 면적에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사비성의 왕궁, 백제 왕실의 사찰 '능사', 사비시대 귀족들의 무덤 등 부여지역에서 출토된 고분을 이전해 복원한 '고분공원', 사비시대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백제 한성시대(B.C18~A.D 475)의 도읍을 재현한 '위례성' 등 백제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 부여 제7경 백제문화단지

또 1500년(5세기 중엽 건립)의 시간을 견뎌온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인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비시대(538~660)의 백제왕릉 묘역인 '백제왕릉원'도 놓치지 말아야할 대표적인 백제 유적지다.

서해안 낙조 황홀경에 반해 休~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바다를 찾아 나선다. 바다 속에 풍덩 여름 더위를 식히고, 나무가 뿜어내는 상쾌한 공기에 몸을 맡길 수 있는 태안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바다와 숲 속에서 가족과 단란한 여름추억을 쌓기에 좋다.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서해안 낙조의 대명사로 통할만큼 아름다운 일몰이 일품이다. 2012년에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2위에 오를 만큼 자타공인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두 개의 바위섬 사이로 붉은 태양이 지는 모습은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할만큼 황홀경을 선사한다.

▲ 안면도 수목원 생태습지원

꽃지해수욕장 인근엔 횟집도 많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 입도 즐겁다. 물 속에 노는 게 재미있긴 하지만, 해수욕으로 피곤하다면 수목원으로 가 곤한 심신을 달래보자.


안면도자연휴양림 인근에 조성된 안면도수목원에서는 숲 속의 고요함 속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에는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각종 테마원이 들어서 있어 저마다 멋과 향을 뽐낸다. 또 안면 소나무 숲을 600m 탐방로와 140m의 데크로드를 따라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태안에서는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선 여름이면 형형색색 소담한 수국 구경을 만끽할 수 있다.

▲ 안면도 수목원 탐방로

생태의 소중함 느끼러 '서천 국립생태원' & '예산황새공원'


자연 속에서 가만히 쉬는 여행은 자칫 아이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이럴 땐 생태의 소중함을 함께 전할 수 있는 서천 국립생태원과 예산 황새공원이 답이다.


서천 국립생태원에 가면 지구상의 희귀한 동식물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태원의 '에코리움'에서는 열대부터 극지까지 세계 5대 기후대의 식생을 살펴볼 수 있고, 30도가 넘는 뜨거운 한 여름에도 6~10도를 유지하는 극지관에서 펭귄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의 눈이 반짝인다.

▲ 서천 국립생태원

'하다람 광장'의 놀이터에는 방아깨비 흔들 놀이, 호랑거미 그물놀이, 두꺼비미끄럼틀 등 자연 속 생물들을 거대한 몸집으로 재현한 놀이기구들이 가득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제199호 텃새 황새의 복원을 위해 조성된 '예산황새공원'에선 황새와 교감을 나누며 생태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 예산 황새공원

<사진 충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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