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1

육아 최대 난관은 '초등학교'..맞벌이 관두는 비율 높아져

최경환 기자 입력 2016. 06. 29. 12:00 수정 2016. 06. 29. 16:29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통계청, 자녀 연령별 취업모 통계 첫 공개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맞벌이 여성에게 직장 생활 유지의 가장 큰 고비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라는 사실이 공식 통계에 처음 나타났다. 자녀가 태어난 뒤에도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여성들 중 많은 수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직장을 떠났다. 그리고 자녀의 중고등학교 입학 이후 사교육비에 짓눌려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통계청이 29일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2015년 10월 기준 취업모의 자녀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모 가구는 236만4000가구다. 이 가운데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7~12세 가구는 30.3%였다. 반면 6세 이하는 35.6%, 13~17세는 34.1%였다.

일반적으로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어머니의 취업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 취업모 비율이 가장 낮았다. 초등학교는 육아와 교육에 있어 부모의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부모 연령대에 다시 맞벌이가 늘어난다. 전 연령대 중 50대(51.7%), 40대(51.4%)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42.6%)와 60대(30.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녀수도 맞벌이 선택과 관련이 높았다. 자녀수가 3명 이상인 경우 맞벌이 비율은 42.2%로 자녀수 1명 또는 2명인 가구의 맞벌이 비율 각 47.7%보다 낮았다. 맞벌이를 하지 않을 경우 출산과 육아에 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여성의 취업에 있어 자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 자녀 연령에 따른 취업모 현황을 처음 조사하게 됐다"며 "육아와 자녀교육 때문에 맞벌이 비율이 낮아지다가 40~50대로 가면 다시 높아지는 것은 사회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 용강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학부모들이 교실 밖에서 자녀들의 첫 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2016.3.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015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유배우) 1185만8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20만6000가구로 43.9%였다. 전년 대비 2만 가구가(0.4%) 늘었으나 맞벌이 가구 비율은 동일했다.

가구주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85.8%), 서비스종사자(62.4%), 판매종사자(60.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관리자인 경우 40.9%로 가장 낮았다. 가구주가 일하고 있는 산업별로는 농림어업(85.1%), 도소매·숙박음식점업(60.3%)에서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6.7시간으로 여자 40.9시간보다 많았다.

시도별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제주가 61.4%로 가장 높았고 전남 58.4%, 충북 53.8%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큰 지역의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다.

khcho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