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콜드플레이 "유튜브가 아티스트 착취한다"

최광 기자 2016. 6.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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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에 서한 발송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에 서한 발송 ]

아바 /사진=블룸버그

아바와 콜드플레이에서 에드 시런과 레이디 가가에 이르는 팝스타들이 구글의 유튜브가 예술가와 작곡가로부터 '부당하게 가격을 착취'한다고 유럽위원회(EC)에 제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내진 서한에는 수천명의 서명이 있었으며, 거기에는 "음악 소비의 성장과 수익에서의 가치 차이는 폭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티스트들은 "가치 차이는 만든 사람들의 권리와 수익을 훼손하고, 시장을 왜곡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한은 유튜브에 저항하는 캠페인의 최신 일제 공격이다. 그들은 승인되지 않은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 '안전항구'에 콘텐츠를 옮기고 변환버튼을 누르도록 하는 비디오 서비스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곡가들은 "이러한 보호조치는 초기 디지털 벤처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던 수십 년 전의 것"이라며 "오늘날 아티스트의 수익화에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아티스트와 뮤직비디오 레이블에 연간 30억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유튜브 대변인은 "우리는 예술가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하려고 업계와 함께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무단으로 업로드된 콘텐츠를 찾아 여기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작가들과 나누는 방식을 운영 중이다. 유튜브는 "많은 레이블과 퍼블리셔가 유튜브와 이러한 방식의 계약을 맺고 있다"며 "팬들이 업로드하는 영상에서도 영상 시간의 95%를 수익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음악 업계에서는 여전히 너무 많은 음악이 무단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세계 음악 매출은 지난해 150억 달러로 처음으로 3.2% 성장했다. 이는 거의 20년 만의 일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로 달성된 것이다.

IFPI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익이 권리자들에게 정당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성장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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