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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밀수'막으려 폐쇄했던 콜롬비아국경 열어

차미례 입력 2016. 07.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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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베네수엘라)=신화/뉴시스】차의영 기자=베네수엘라 정부는 그 동안 폐쇄했던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서부 타치라주 산 안토니오사이의 국경 보행자도로를 재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일 흰옷을 일제히 입은 500명의 여성들이 무리를 지어 이 국경선에 쳐놓은 군사 저지선을 뚫고 가려고 시도한 이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두번째로 이 국경을 여는 조처이다.

이 여성들은 베네수엘라 국내에서는 도저히 살수 없는 기초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필사적으로 한 짓이라고 주장했고 이 사건은 널리 보도되어 베네수엘라가 얼마나 깊은 경제위기와 인권위기 속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드러냈다.

타치라주의 호세 비엘마 모라 주지사는 문제의 사건이 정부에게 창피를 주려는 반정부 세력이 연출한 극적인 장면이었다고 주장했다.

모라 주지사는 "우리는 어떤 장애물도 설치하지 않고 누구나 국경을 넘어다닐 수 있게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국경 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들이 베네수엘라의 다른 주에도 여럿 있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도 주정부는 72간동안 국경을 다시 열었는데 이동안 1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국경을 넘었다고 타치라주 보안담당국장 라몬 카베스가 17일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해 8월 밀수꾼들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를 순찰하던 무장민병대 3명이 총격 살해된 이후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처음으로 잠정 폐쇄했었다.

당시에는 반군세력의 석유와 생필품 밀수가 기승을 부려 수많은 밀수조직들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저가로 공급하는 개솔린과 생활용품들을 싼값에 대량 매입해 콜롬비아에서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되파는 일이 성행했다.

이에 지난 해 8월 잠정폐쇄 이후 정부는 밀수꾼과 무장세력의 활동증가를 이유로 계속 폐쇄기간을 연장해왔다가 이번에 열게된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외무장관들은 오는 8월 4일 정식으로 만나서 국경재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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