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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세월호 유가족 75% 여전히 불면증"

김주현 기자 입력 2016. 07.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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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돌아왔다는 죄책감 충격 시달려..사회·언론에 깊은 불신·냉소"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살아돌아왔다는 죄책감 충격 시달려…사회·언론에 깊은 불신·냉소"]

/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피해자 대부분이 아직도 정신적·신체적 건강 이상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0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특조위는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 △단원고 생존학생 및 가족 △일반인 희생자 및 생존자와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과정의 문제점과 미비점 등을 평가·분석해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아주대 산학협력단 조선미 교수팀은 "유가족 중 75.4%가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은 5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민 1년 유병률 0.6%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원고 생존학생과 가족을 조사한 고려대 김승섭 교수팀은 "이들은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에 아직도 참사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후 특례 입학 당시 언론의 선정적 보도로 상처받은 생존학생도 대다수"라고 밝혔다.

교수팀은 "이들은 한국 사회와 언론에 대해 깊은 불신과 냉소를 지니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희생자와 가족을 연구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양옥경 교수는 "피해자 지원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단원고 희생자 가족 145명, 단원고 생존자와 가족 39명, 일반인 피해자와 가족 27명 등 211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선혜 지원소위원회 소위원장은 "조사 결과가 재난 피해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바람직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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