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드로 北핵 방어 안돼..경제도 어려워져"

19일 tbs 라디오 출연해 사드반대 입장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한의 핵무기는 사드가 아니라 다양한 패키지적인 정책으로 본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는 수도권으로 공격이 들어오는 핵탄두나 장사정포 방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을 찾는 관광객 1200만명 중 500만명 이상이 중국에서 오는데 사드배치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한다"며 "이렇게 되면 서울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인데 충분한 소통 과정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방위 문제는 기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어렵고 힘든 문제일수록 국민들과 소통, 통합 없이는 지켜지지 않는 게 국가안보이고 방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수도 이전 제안에 동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니다. 서울이 수도라고 하는 사실은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한 것이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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