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관 폭파' 71주년 기념식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서 열려

2016. 7. 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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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부민관 폭파의거 71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부민관 폭파 제71주년 기념식”이 7월 23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당시 의거 상황을 재현한 연극 ‘정의의 폭탄’ 영상을 상영하여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인 ‘부민관 폭파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1935년 건립된 부민관은 광복 이후 국회의사당으로 바뀌었다가 1991년부터 현재의 서울시의회 건물이 됐다. 사진은 1950년대 국회의사당 때의 모습.

부민관 폭파 의거는 1945년 7월 24일 대의당 당수 박춘금 등 친일파와 일본 고위관료들이 총집결하여 경성 부민관에서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열자, 이를 막기 위해 조문기, 유만수, 강윤국 등 독립투사들이 아세아민족분격대회 행사장을 폭파한 사건이다.

일제강점기 때 서울지역 안에서 일어난 의거 중에 현장이 남아 있는 곳은 과거 부민관이었던 서울시의회 건물이 유일한데, ‘부민관’은 지금으로부터 81년 전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2천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광복 이후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을 짓기 전인 1975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 당선, 사사오입 개헌,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김두한 의원의 오물 투척 사건 등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많은 사건이 있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사용되다가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1년부터 서울시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는‘부민관 폭파의거 터’ 표지석.

서울시의회 건물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각종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유서 깊은 장소로 건물 앞에는 부민관 폭파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부민관 폭파 의거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담겨있는 의거였음에도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본회의장에서 기념식을 할 수 있도록 허가 하였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시민들이 ‘부민관 폭파 의거’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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