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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레임덕 막을 실세 비서실장 온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입력 2016. 07. 27. 06:07 수정 2016. 07. 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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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로 무너진 사정정국의 꿈..비서진 개편·전면개각 동시 이뤄질 것

- 조선일보의 우병우 때리기는 보수 정권 재창출 위한 '친박 정리'
- 비박계의 공수처 찬성, 친박 주도하는 사정정국에 대한 반발
- 대선 댓글 개입, 세월호 참사…박대통령 집권 3년 반이 다 레임덕
- 새누리 전대, 중간지대 이주영 후보가 가장 유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26일 (화)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지난달에 이어서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정봉주의 판 읽기,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봉주 전 의원 나오셔서 이제 전 의원이라기보다 정치논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셨잖아요. 그래서 판을 한번 읽어보는 그런 코너 한 달에 한 번쯤 꾸밉니다. 정봉주 전 의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안녕하세요. 정봉주 전 의원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지난달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야권 동향을 얘기했으니까 오늘은 박근혜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런 얘기를 좀 해봤으면 좋겠는데 우선 지금 우병우 수석 논란이 불거지고 왜 이렇게 오래 끄느냐, 이 정도면 빨리 사퇴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일단 특별 감찰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상당기간 끌었단 말이에요.

◆ 정봉주> 그러니까 그 내부의 소식통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단 우병우, 진경준 두 분이 내부에 적이 너무 많았다는 것 아니에요? 두 분 다 내부에 적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진경준 검사장 얘기할 때 제네시스. 그걸 처가 명의로 타고 다녔다고 했는데 제네시스를 타고 다닌 건 일반인이 모릅니다.

◇ 정관용> 법무부에서만 알죠.

◆ 정봉주> 검찰 내부에서만 알죠. 주위에 있는 검사들이. 그러니까 저게 누구 명의로, 제네시스 타고 다니는데 검사장이 충분히 타고 다닐 수 있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재산 등록할 때는 제네시스가 아닌 걸로 등록을 했으니까.

◆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평상시에도 저 제네시스 타고 다니는데 처음에 진경준 검사장이 불거진 게 재산 1등하면서 불거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네시스 타고 다니고 이런 등등의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정보가 사실은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들한테서 흘러나온 얘기예요. 우병우 수석도 이러저러한 얘기가 나온 게 조선이 특종을 계속 터트린 것 아니에요? 조선이 오랫동안 조사를 했다고 하지만 처음에 조선이 좀 완결되지 않은, 완성도가 떨어진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었어요.

◇ 정관용> 의혹성으로 시작을 했죠.

◆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그게 진경준 검사장으로부터 불이 들어오고 있는 걸 보고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상태에서 기사를 쓰려고 그러다가 이쪽 언론가의 얘기는 ‘야, 이거 진경준 검사장 얘기 나오고 우병우 얘기가 나오면 이걸 먼저 터트리지 않으면 이제는 이게 색이 바란 기사가 될 것이다’. 그런데 내부에 적이 일단 많은데 왜 적이 많냐면...

◇ 정관용> 적이 많다 보니까 정보는 나오고.

◆ 정봉주> 그렇죠. 정보는 계속 나오고.

◇ 정관용> 전횡해서 적이 많다?

◆ 정봉주> 그거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 정관용> 어떤 거예요?

◆ 정봉주> 박근혜 대통령 스타일이 일을 시켜놓고 누가 일을 하는지, 그러니까 국무위원들이 일을 잘 하는지 어느 부처의 국장이 일을 잘하는지 이 지시된 사항이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럼 그 부처를 확인하면서 정상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암행감찰식으로 확인을 하는 과정을 많이 겪었답니다.

◇ 정관용> 그럼 그게 민정수석 담당인 거죠?

◆ 정봉주> 민정수석인데 이 우병우 수석이 수사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잖아요. 특수통 아니에요? 특수통이라고 하는 것은 A라고 하는 부처에다 일을 시켰는데 좀 확인해보니까 ‘일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는 이런 직보를 통해서 대통령의 신임을 쌓아갔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렇게 되면 주변은 싫어하게 되죠, 그 사람을.

◆ 정봉주> 그래서 장관들은 모두 다 민정수석에 대해서 국무위원들은 불편한 기색을 수시로 보였다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신임 하에 지금까지 왔다.

◆ 정봉주> 장관보다도 더 직보를 하고 있었으니까. 부처장관들의 불만이 그런 것 아닙니까? 대통령 뵙기가 힘이 들다. 그런데 그렇게 확실한 신임을 갖고 있으니까 지금 초점이 이거거든요. 검찰도 이후 1년 반 동안 사정정국으로 갈 것이다라고 다 예측을 했잖아요.

◇ 정관용>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 정봉주> 남은 임기 동안. 그건 뭐냐 하면 레임덕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사정정국이라고 하지만 반대파 쪽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공안정국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공안정국의 핵심축이 우병우로부터 다시 시작이 된 건데 우병우를 통해서 검찰총장으로 내려가고 검찰총장 밑에 특수통, 공안통으로 내려가는 건데 우병우를 치는 순간 이후에 레임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그림표가 완전히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병우 수석이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지만 그런 문제를 언론에서 좀 타고 넘어가면서 그냥 문제가 있어도 간단한 무슨 징계를 통해서 스테이할 수 있으면, 최고의 카드를 만들었던 거죠. 왜냐하면 1년 6개월을 대비한 캐비넷은 세팅이 딱 된 거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박 대통령은 자기 남은 1년 6개월은 사정정국으로 간다는 결심은 이미 굳혔다고 보세요?

◆ 정봉주> 핵심은 정권 이 무렵쯤 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도 지지율이 최하 아니에요?

◇ 정관용> 그러니까 이 카드밖에 없다, 사정정국 카드밖에?

◆ 정봉주>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레임덕, 이런 거거든요. 정권 막판에 국민과의 소통, 정책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고 단임제 대통령의 가장 슬픈 스토리가 뭐냐 하면 막판에 레임덕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이냐.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봉주> 그런 문제가 가장 깊기 때문에 그걸 우병우 수석이 이 부분을 막아줄 수 있는 핵심 포스트였었는데 이걸 쳐내? 무척 불편한 거죠. 그렇게 되면 다시 1년 반 레임덕을 막고 정권 후반부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다.

◆ 정봉주> 쳐내기가 무척 불편하죠. 쳐내기가.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특별감찰에 들어간 걸 보면 이대로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닌가요?

◆ 정봉주> 저는 가운데 선에 있는데.

◇ 정관용> 아직도?

◆ 정봉주> 가운데 선에 있는데 50.1 정도로 정리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

◇ 정관용> 그렇죠. 특별감찰은 했는데 해보니 별 문제 없더라라고 갈 수도 있는 거죠.

◆ 정봉주> 그런데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게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게 조선일보거든요.

◇ 정관용> 조선일보는 왜 이렇게 진경준, 우병우 계속 이 라인을 공격을 앞장서서 하고 있죠?

◆ 정봉주> 우병우 수석이 꽤 좋은 정보 소스라고 기자들은 얘기해요.

◇ 정관용> 당연하죠. 정보가 제일 많고.

◆ 정봉주> 그런데 그게 보통 이명박 정권 때도 보면 주로 조선과 동아,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여기는 우리 편이다, 이렇게 인식이 되는 거거든요. 그럼 동아하고 조선을 왔다 갔다 하면서 특종을 주면서 언론을 관리하는데 우병우 수석은 그걸 안 하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어느 특정 언론에만 특종을 주는 게 아니라 공평하게 준다?

◆ 정봉주> 주지 않고 기사는 너희들이 취재해서 써라. 취재 오면 취재에 응하고. 그렇지만 미리 흘려서 쿠션 때려서 정책을 유지해가는 이런 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보게 되면 아주 나이스 가이인데, 조선 입장에서 보게 되면.

◇ 정관용> 그동안 받았던 특혜가 없어졌다.

◆ 정봉주> 그리고 자기들은 이 정권에 핵심 1순위라고 보는데.

◇ 정관용> 그런데 홀대받았다.

◆ 정봉주> 그런 게 개인적으로 하나 있는 거고요.

◇ 정관용> 그리고요?

◆ 정봉주> 또 하나는 박근혜 정권 갖고는 그리고 이 정권이 계속 이 상태로 가는 상황에서는 보수진영의 정권재창출이 안 된다고 본 거죠.

◇ 정관용> 친박이 계속 당을 장악하고 정국을 이끌어서는 안 된다?

◆ 정봉주> 그렇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이 우병우 기사 취재는 이제 여의도 정가에서는 꽤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병우 치면서 조선 내부에서 무슨 얘기가 돌았느냐 하면 ‘우리는 간다. 전면전이다. 책잡힐 일 하지 마라. 조선 기자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까지.

◆ 정봉주> 그럴 정도로 말이 돌았고 이 상태로는, 그러니까 친박이 되는 상태에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하다. 이렇게 본 거예요.

◇ 정관용> 친박의 주도권을 뺏어야 되겠다. 그렇게 조선이 보고 공격에 나섰다?

◆ 정봉주> 친박을 정리하는 수순을 가야 될 필요가 있겠다.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부딪히게 되는 거죠. 대통령은 친박을 세운 입장에서 레임덕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조선하고 부딪히는데 조선하고 부딪히기는 좀 불편하잖아요. 그런데 또 뭐가 나왔느냐 하면 너무 검사들의 문제가 심각하니까 이제 여의도에서는 또 다른 얘기들이 돌아요. 전 검사장이 재벌기업과 거래한 얘기가 또 돌아요. 다음 카드는, 후속 카드는 그게 나올 것이다. 그런데 이게 보면...

◇ 정관용> 아직까지는 카더라 통신이에요, 어쨌든.

◆ 정봉주> 카더라 통신이죠. 그런데 우병우, 진 검사장도 카더라 통신이 미리 많이 돌았었죠. 그래서 지금 나오는 전임 검사장 얘기도 카더라 통신인데 워낙 진경준, 우병우로 오는 이 라인에 스펙이 워낙 화려하다 보니까 아, 이번 카드도.

◇ 정관용>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정봉주> 그렇게 모양 빠지는 카드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런데 공수처 얘기가 나왔어요.

◇ 정관용>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 정봉주> 네. 그래서 차관급 이상을 수사할 수 있는, 그러니까 견제 받지 않고 계좌가 공개되지 않는, 집단이 검사집단이므로 이걸 볼 수 있는, 이걸 수사하고 이걸 견제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자는 것 아니에요?

◇ 정관용> 네.

◆ 정봉주> 그런데 이게 야권의 주장이었는데 여권에서 상당 부분 의원들이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해서.

◇ 정관용> 몇몇 의원들이 찬성한다. 이제 필요하다.

◆ 정봉주> 내심 들어가 보면 비박이나 반박 쪽에서는 다 찬성을 하죠. 왜 그러냐 하면 친박과 공안정국 즉, 사정정국을 같은 궤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 정관용> 그렇죠.

◆ 정봉주> 그러니까 친박이 비박과 반박을 제어하거나 혹은 이들의 발을 옥죄고 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사정정국인 거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정봉주> 그럼 사정정국인데 사정정국에서 힘을 받고 앞으로 나가는 건 검사집단이거든요.

◇ 정관용> 검찰이죠.

◆ 정봉주> 검찰이니까 검찰 당신들.

◇ 정관용> 공격하죠.

◆ 정봉주> 당신들 무슨 일인지 우리가 들여다보겠다.

◇ 정관용> 검찰을 공격하는 게 공비처다?

◆ 정봉주> 그렇죠. 뭐하는지 들여다보겠다. 이게 칼자루 줬다고 해서 칼춤 추듯이 날뛰지 마라라고 검찰에 대해서 공수처가 해야 된다고 하니까 검찰은 움츠릴 수밖에 없고 움츠릴 수밖에 없으면 결국은 친박이 옆에 차고 있던 칼 하나가 녹이 슬기 시작한다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한 50.1% 쪽으로 우병우 수석 정리 쪽이다. 좀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요.

◆ 정봉주> 네.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 정관용> 그러면 박 대통령의 앞으로 1년 반에 대한 구상은 조금씩 변화가 있는 거예요? 만약 변화가 있다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정봉주> 저는 비서진의 강화로 갈 것 같아요.

◇ 정관용> 청와대 비서진의 강화?

◆ 정봉주> 네, 청와대 비서진의 강화. 그러니까 비서진 중에서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했는데 이제 실세 비서실장의 개념으로 가지 않겠느냐. 사실은 민정수석이 중심이 되는 청와대 라인이라고 하는 것은 비정상이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 통치스타일, 소통 스타일 이런 등등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어찌 보면 개인적으로 비리라고 하는 이런 문제 등은 노출된 게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비서진을 강화해서 비서진 중심으로 가는 체계 그리고 검증된 비서진이라고 한다면 집권 후반부를 정리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

◇ 정관용> 비서진을 강화한다는 얘기는 각 국정 하나하나를 직접 챙긴다?

◆ 정봉주> 아니죠. 비서실장과 그 라인을, 그러니까 정무라인도 강화... 이제까지 민정 중심으로 모든 것이 갔는데 정무라인도 강화하고 민정도 좀 검증된 상태에서 만약 교체된다면 그런 상태에서 오고 지난번에 그래서 어디에서 우리가 상징적으로 볼 수 있냐면 비박 유승민 의원 등등을 입당을 시켰잖아요.

◇ 정관용> 복당을 시켰죠.

◆ 정봉주> 네, 복당을 시켰죠. 그때 청와대가 노발대발했었잖아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전체 의원들 불러서 연찬회하는데 거기서 비박 입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일정 정도 대통령이 화해 제스처를 보냈어요.

◇ 정관용> 보냈죠.

◆ 정봉주> 그건 뭐냐 하면 실질적으로 민정 중심으로 해서 사정정국으로 간다라고 너희들이 의심의 눈을 갖고 있지만 이건 잘못한 사람들 엄밀히 따지자고 하는 거고 사실은 우리는 이것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나와 반대되는 세력들과도 함께 갈 수 있다고 하는 시그널을 보낸 거거든요. 그건 정무라인이죠. 그래서 민정뿐만 아니라 정무기능도 강화할 수 있게 되면, 그럼 이 둘이 있으면 수석끼리는 우리가 조응천 수석하고 우병우 수석하고 그때 보면 수석들끼리도 일정 정도 견제를 하면서 계속 갈등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이걸 다잡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하면 비서실장이죠.

◇ 정관용> 실장이죠. 그래서 실세 실장이 온다.

◆ 정봉주> 네, 실세 실장이 오면서 이제는 민정 쪽으로 간다. 즉, 공안정국으로 가고 사정정국으로 간다고 하는 이런 의혹의 눈초리를 털고 이제는 좀 정상적으로 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 만약 우병우를 쳐내게 되면 그런 쪽으로 조직의 재편이나 시스템의 재편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번에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들여다보면서 전당대회에서도 사실은 친박이 힘을 발휘를 못 하고 있거든요.

◇ 정관용> 전당대회 조금 이따 얘기하고요. 거기 가기 전에 청와대 개편 그다음에 총선 직후부터 계속 개각 얘기가 나오는데 개각도 계속 어떤 의미로 보면 미뤄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봉주> 그렇게 되면 개각하고 궤를 같이 물고 가겠죠.

◇ 정관용> 좀 아까 말씀하신 우병우 문제의 정리와 함께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과 개각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다?

◆ 정봉주> 네. 어디서 그 시그널을 볼 수 있느냐 하면...

◇ 정관용>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박 대통령은?

◆ 정봉주> 이번 짜여진 이 라인이, 우병우 라인이 너무 환상적이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로 집권 후반기를 간다 그러고 그거에 대한 신뢰가 워낙 깊었기 때문에.

◇ 정관용>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총선의 결과를 받아들고 뭔가 국정쇄신 차원에서 인적개편이라고 하는 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정봉주> 총선은 국민이 국회를 심판했다고, 그건 대통령의 시각이거든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졌다.

◇ 정관용>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아닐까요?

◆ 정봉주> 그런데 그걸 받아들이게 되면 상황과 정치판은 무척 복잡해지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면 전체 지금까지 통치 스타일을 다 깨버려야 되거든요. 그걸 어떻게 한 번에 깹니까? 기존의 스타일도 있고 관행도 있고 그런데. 그래서 그때 당시 총선을 받아들이던 스타일을 보게 되면 여전히 처음부터 세팅해놨던 그 상태로 가겠다. 만약 그 총선결과를 받아들였으면 우병우 라인은 그때 정리했어야 하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봉주>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지금 우병우 검찰총장, 법조 이 라인을 짜놓은 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구도라고 봤던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렇게 가려고 했는데 거기에 조선일보가 반기를 들은 셈이네요.

◆ 정봉주> 심각한 그 내부에서 일종의 쿠데타가 일어난 거죠.

◇ 정관용> 그리고 이제 만약 정리한다면 축을 좀 바꾸겠다. 국정운영의 방식도 바꿀 수밖에 없다?

◆ 정봉주> 우병우를 정리하면 그렇게 갈 수밖에 없죠.

◇ 정관용> 그렇게 읽어보신다 이거죠. 그래도 어쨌든 레임덕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작됐다고 봅니까? 어떻습니까?

◆ 정봉주> 정권 취임하면서부터 국정 대선 댓글개입 문제 있었잖아요. 정확히 1년 뒤 사이버사령부 대선 댓글개입 문제 있었고 그리고 세월호 참사 있었고. 그래서 저는 집권 3년 반이 출범하면서부터 다 레임덕 아니었었냐. 그런데 이렇게 저와 비슷한 시각을 갖는 사람이 40%쯤 됩니다.

◇ 정관용> 거기까지 하고요. 전당대회 8월 9일인데 그냥 간단히 얘기합시다.

◆ 정봉주> 다 재미가 없죠.

◇ 정관용> 친박 쪽이 힘을 별로 못 쓰고 이런 얘기는 안 해도 다 아니까. 누가 될 것 같아요?

◆ 정봉주> 지금 현재로 보면 중간 지대 후보로 나온 게 이주영, 한선교 의원인데 현재로서는 당 안을 들여다보면 이주영 후보가 조금 나은 것 아니냐.

◇ 정관용> 중간 지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신다.

◆ 정봉주> 네, 비박은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이쪽이고 친박은 이정현, 홍문종. 그런데 친박 힘 발휘 못하는 거 다들 아시고요. 그래서 중간 지대라고 할 수 있는 이주영 후보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리한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김문수 지사는 지금 나올까 안 나올까 고민하는 모양이던데.

◆ 정봉주> 그래서 제가 오늘 여기 오기 전에 당 인사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

◇ 정관용> 나와봐야 별 효과 없다?

◆ 정봉주> 네.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드는 거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정관용> 현 시점으로 봐서는 더 추가로 나올 사람 또 구도의 변화도 별로 크게 예상이 안 된다?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그럼 이주영 당선이?

◆ 정봉주> 오히려 청와대 입장에서는 중간지대가 더 편하겠죠.

◇ 정관용> 편할 수도 있고.

◆ 정봉주> 비박으로 가게 되면 그때부터 진짜 셈법이 복잡해지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친박은 도대체 힘을 못 쓰고 있고 그러니까 중간 지대.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이주영 당 대표를 전망하신다?

◆ 정봉주> 네.

◇ 정관용> 다음 달에 봅시다. 정봉주 봉 도사라고 제가 불러야 할지 말지를 그때 결정하겠습니다.

◆ 정봉주> 새누리당 건 좀 틀려도 되지 않나요? (웃음)

◇ 정관용> (웃음) 정봉주의 판 읽기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정봉주> 네,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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