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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시사전망대] "세월호 트라우마 점점 심각..중앙정부지원은 깜깜?"

입력 2016. 07.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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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 제종길 안산시장

▷ 한수진/사회자:

2년 3개월 만에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이죠. 선수 그러니까 뱃머리 들기 작업이 재개됐다고 하는데요. 안산에 짓겠다고 한 국립트라우마센터 건립 소식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최근에 나온 세월호 트라우마 보고서를 보니까요. 생존자와 유가족 모두 여전히 고통이 상당한데요. 국가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 센터 건립 더 이상 미룰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월호 피해자들 돕고 있는 안산 온마음센터 강정훈 정신과 전문의 만나보고요. 이어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트라우마센터 건립 문제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안산 온마음센터 강정훈 전문의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 선생님?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지금 진도시라면서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네. 지금 막 진도에 도착해서 동거차도에 들어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동거차도는 왜 가시는 건가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현재 유가족분들 대부분은 온전히 세월호가 인양이 될까에 대해서 염려를 많이 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동거차도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서 계속해서 번갈아가면서 동거차도에 들어가고 계신데요. 오늘 들어가시는 분이 같이 좀 가자고 요청을 하셔서 동행을 하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유가족들이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보이는 동거차도에서 돌아가면서 그 작업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이 말씀이세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네. 지금 해수부에서 원래 밝혔던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7월 말이었는데요.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잖아요. 제 주변에 많은 사실 희생자 유가족분들은 온전하게 국가가 세월호를 인양할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고요. 사실은 세월호 얘기가 처음부터 국가를 믿지 못하겠다고 불신감이 많이 갖게 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직접 지켜보고 계신다는 거고요. 여전히 모든 게 힘든 상황이군요. 지금 보면 어느새 2년을 훌쩍 넘어서 특조위 조사도 끝난 상황인데요. 요즘 유족들의 정신 건강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상황이라고 보세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이제 문제들이 조금 조금씩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거든요. 신체적으로도 여러 가지 어깨나 무릎 허리 이런 관절 특히 근골격근의 문제들이 드러나고 수술 같은 것도 많이 받고 계시고요. 가족 구조도 원치 않는 변화들 겪으면서 부부 갈등이나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계속해서 문제들이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걸로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2년에서 지나면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리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네.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이제 시작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 보니까요. 자살 생각하는 분이 10명 중에 4명. 만성불면증 두통에 시달리는 분이 10명 중에 7명. 잇몸이 무너지고 어금니 빠진 분들 절반 이상. 보고서 내용 보니까 트라우마가 너무 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단편적으로 드러난 것들만 보면 굉장히 심각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보기보다는 피해자분들이 계속해서 긴장한 상태로 몸과 마음을 긴장한 상태로 지내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신뢰감을 계속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상황에서 직장 생활을 온전히 잘 할 수 있다는 건 어려운 일이겠죠?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연령도 그렇고 재취업이나 가지고 계신 직장을 유지한다는 게 어려운 문제가 돼가고 있는데요. 세상과 벽을 지고 사시려는 분들 굉장히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생존 학생들의 경우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낯선 건물 들어서면 비상구부터 확인하고, 심지어 목욕할 때도 문을 열어놔야 되는 그런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생존자분들은 마치 세월호에 계속 탑승해 있듯이 계속해서 스스로 뭔가 생존 전략을 짜려는 긴장돼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몸과 마음의 힘을 불편하게 갖고 있는 힘을 빼려고 하는 게 제가 하는 일인데 아직은 사회적으로 그런 게 신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세월호 특조위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이석태 위원장님 얼마 전부터 단식을 시작하셨잖아요. 진실 규명이나 이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세월호 이후로 좀 더 성숙해져 가고 있고 믿음을 주고 있구나 라는 신뢰감을 줘야 하는데 아직은 많은 분들이 거꾸로 불신감을 더 갖고 계신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 사회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는 게 중요한데 지금 그게 없다 보니까 가족들의 고통이 더 심한 것 같다는 말씀이시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정훈 온마음센터 정신과 전문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산 온마음센터 강정훈 정신과 전문의와 말씀 나눴고요. 계속해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제 시장님?

▶ 제종길 안산시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방금 온마음센터 소속 정신과 전문의와 말씀 나눴는데요. 온마음센터가 안산시에 있는 거죠?

▶ 제종길 안산시장:

네. 안산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작은 어떻게 됐던 거죠?

▶ 제종길 안산시장:

우리 세월호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런 재난 심리 지원센터가 전혀 없었습니다. 세월호가 발생하자마자 정부 부서하고 안산시하고 교육청 등이 재난 심리 지원단을 만들기로 하고 4월 16일부터 출발했던 것이 5월 1일 날은 트라우마센터로 전환돼서 우리가 온마음센터로 부르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세월호 유족 또는 피해자들 생존자들 트라우마를 국가 차원에서 치료하겠다. 당초에 이런 계획이 있었던 거죠?

▶ 제종길 안산시장:

그렇죠. 국가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통합 재난 심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있었고 그런 검토가 지속적으로 초기에는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당초 계획대로 지원이 잘 되지 않고 있다, 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인가요?

▶ 제종길 안산시장:

네. 사실입니다. 실제로 국가에서는 시에서 안산시에서 생겨질 트라우마 센터를 국립중앙트라우마센터로 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라도 안산시에 생기게 되는 트라우마센터에 시설 예산 200억 등 여러 가지 국가적인 지원을 초기에는 약속도 하고 그런 얘기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기도 하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은 예산 문제도 그렇고요. 국립트라우마센터 건립 설계비 전액이 삭감됐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요?

▶ 제종길 안산시장:

2014년도까지는 40억 온마음센터 운영비 40억을 전액 국비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에 와서는 정부가 50억만 지원하기로 하고 50억을 안산시로 지원하라고 했을 때 그래서 저희가 그것을 하기 어렵다고 저희가 피해지역이기 때문에 안산시가 2015년부터 그것을 지원하기가 어렵죠. 

그러니까 도에서 나서서 50%를 지원하고 있는 셈인데 실제로 2016년 현재는 국토비가 50%씩 해서 경기도가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초기에 지원 약속과는 많이 다른 것이고 또 건립을 위한 설계비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작년에 전액 삭감이 되었습니다.국회에서 예산 검토 중에. 그렇게 되는 바람에 앞으로 트라우마센터가 공식적으로 건립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앙정부는 왜 지원을 안 하겠다고 하던가요?

▶ 제종길 안산시장:

예산 부족이라고 얘길 하긴 하는데 아마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예산 부족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국가가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하는 특별법에도 나와 있는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설계비조차 반영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세월호에 대한 예산을 점점 줄이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의도라고 봐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트라우마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게 앞서 전문의의 소견인데 그런데 오히려 트라우마센터 온마음센터의 운영 자체 건립 자체가 어렵다 하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 제종길 안산시장:

지금은 우리가 임시 건물의 일부를 빌려서 쓰고 있는데 본래는 건립하자는 것인데 건립하자는 것은 설계비 예산까지 삭감했기 때문에 지금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고 현재 건물에 입주해 있는 온마음센터 현재는 임시센터라고 봐도 되겠죠. 온마음센터의 운영비조차도 지방정부죠. 피해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안산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어서 저희를 굉장히 실망시킨다고 해야 할까요. 저희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이 되시겠어요?

▶ 제종길 안산시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현재보다 운영자금이나 지원을 오히려 더 많이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제종길 안산시장:

본래는 건립되기 전까지는 지금 현재 건물에 있는 임시로 온마음센터 형태를 유지하다가 건립이 되면 국가적인 재난 심리를 하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온마음센터도 최근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에 심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 이런 시설을 국가가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히 안산에 있는 온마음센터 조차도 안산에 재정 지원을 떠넘기려고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단순히 세월호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고 일종의 국가 재난 지원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제종길 안산시장:

본래 세월호 지원을 시작해서 국가적인 재난 심리 지원까지 하도록 정부도 초기에는 그렇게 논의를 했었고 또 그런 차원에서 약 200억 상당의 예산을 지원해서 국립트라우마센터 또는 안산트라우마센터를 건립하기로 초기에는 약속했다가 지금은 지지부진해가고 있는 셈이죠.

▷ 한수진/사회자:

이 자리를 빌어서 중앙정부에 한 말씀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제종길 안산시장:

중앙정부는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고 많은 학생들 또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나서 이제 안산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그래서 안산에 많은 어려움 또 특히 정신 건강 심리적 어려움을 치료하고자 하는 초기의 마음 같이 처음처럼 유가족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또 그 주변에 있는 여러 심리적으로 불안하신 분들의 심리치료를 지속하고 이것이 아울러 국가적으로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이 지원을 계속해주기를 바랍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오신 김에 같이 여쭤볼게요.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3일째 단식 중인데요. 특조위 활동 계속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예산을 끊어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제종길 안산시장: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심리적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세월호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조위가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특조위 기간이 연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제종길 안산시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제종길 안산시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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