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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장수동물 랍스터, 학계에선 "영생도 가능"

백수진 입력 2016. 07. 30. 22:59 수정 2016. 08. 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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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화제가 된 110세 랍스터 소식은 사실 놀랄 일이 아니다.

'래리'라고 불린 이 랍스터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식당에서 구조돼 수족관으로 옮겨지던 중 죽었지만, 래리의 '동년배'들이 바닷 속 어딘가에 많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고급 식재료로 유명한 랍스터는 알고보면 대표적인 장수동물이기 때문이다.

랍스터는 수명에 관여하는 텔로미어(염색체의 말단 부분)를 복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텔로미어의 파괴를 막는 효소(텔로머라아제)를 항시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생물학적으로 노화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엄밀히 말하면, 랍스터는 장수동물이 아니라 영생하는 동물이라는 게 생물학자들의 설명이다.

랍스터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증가하고 껍데기는 더 단단해지며 생식 능력도 왕성해진다. 막 태어난 새끼 랍스터는 길이가 평균 8mm 정도이지만 110세로 추정되는 래리는 몸무게가 15파운드(약 6.8kg)에 달했다.
▶관련기사 식탁서 나온 110세 랍스터, 아쿠아리움 가던 중···
랍스터의 생명력은 과학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로 연구 대상이다.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아제 효소를 통해 세포의 노화 메커니즘을 밝혀낸 엘리자베스 블랙번 교수는 200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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