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녹조가 4대강 때문에? 날 더우면 생기기 마련"

2016. 8. 17. 1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현 정부가 하천 정비 안하고 있어”

“녹조라고 하는 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고요. 여름에 덥고, 햇볕이 많이 내리쬐고, 특히 금년처럼 30도가 넘는 날이 연일 이어지면 녹조는 생기기 마련이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번지고 있는 녹조 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녹조가) 예상했던 4대강의 부작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전 의원은 ‘(녹조 현상이)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 얘기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그렇습니다. 4대강의 수질을 조금 더 개선하려면 4대강에 흘러들어오는 지천이나 하천을 정비해야 합니다. 전국에 4대강으로 들어오는 지·하천이 300여개가 넘는데, 그것에 대해서 후속 조치로서 꾸준히 정비를 하고, 지천·하천에 흘러들어오는 오폐수라든지 생활폐수, 이런 것들의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데, 현 정부에서는 그것을 전혀 안 하고 있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가 잘못된 게 아니라 이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늘푸른한국당’이라는 이름의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친박의 새누리당 장악을 “자기들끼리는 대단히 즐겁고 만족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는 ‘저거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할 것”, 박 대통령의 찔끔 개각을 “정권 유지를 위해서 자기네들 사람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친박 핵심이라고 하는 최경환, 유정복, 두 사람을 장관에도 임명했고 대선경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 편에 섰던 사람, 가까웠던 사람들을 청와대에 기용도 했고 많이 했다”는 것이다.

글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청와대의 송로버섯은 누구를 위한 메뉴였을까?
역대 대통령 연설담당 “안중근 순국장소 틀린 건 중대실수”
자칭 ‘천리마’ 조윤선을 누가 회전문에 가뒀나
[화보] 지금 리우에선…
[화보] 사진으로 보는 1910년대의 한반도

▶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 놀이터 [정치BAR]
▶ 콕콕 짚어주는 [한겨레 카드뉴스][사진으로 뉴스 따라잡기]
▶ 지금 여기 [사드 배치 논란][한겨레 그림판][당신에게 꼭 맞는 휴가지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