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SKY 제쳤다..성균관대 취업률 1위
KEDI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연계 통계를 토대로 매년 주요 대학 취업률을 발표한다. KEDI 수치는 교육부·고용노동부 등 정부 공식 통계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 해당 연도 2월 및 전년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성균관대 출신들이 기업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퇴사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균관대의 졸업 후 첫 직장을 지속하는 유지취업률(매년 6월 취업률 조사 후 9월·12월에도 직장을 다니는 비율)은 작년 기준 95.8%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학교 학생인재개발원은 입학에서 재학, 졸업에 이르기까지 진로 탐색과 경력 개발, 핵심취업전략(3~4학년) 등 특강 프로그램으로 취업률을 높여왔다. 또 연구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연간 3344억원)하고 있고 세계 명문대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이 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이달 미국 브라운대 학생을 초대하는 '글로벌 국정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브라운대 학생들은 방문 기간 성균관대에서 마련한 한국 경제 및 외교 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는가 하면 국회·시청 등을 방문해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성균관대를 포함한 서울 시내 26개 대학의 올해 평균 취업률은 54.4%로 나타났다. 이번 취업률 조사에서도 여대(女大)의 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 지역 여자대학 취업률은 47.6%로 평균보다 낮았다. 숙명여대(54.4%)만이 작년보다 4.2%포인트 오르며 주요 대학 평균 취업률을 넘었다.
덕성여대(48.8%) 동덕여대(42.7%) 서울여대(44.6%) 성신여대(43.0%) 이화여대(50.4%) 등은 모두 작년보다 취업률이 떨어지며 주요 대학 평균 취업률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의 고등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탄생한 여대는 이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뒤떨어지며 그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도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는 등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여대가 남녀 공학 전환과 각종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등 반전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매년 주요 대학 간 취업률 등 객관적 수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며 "대학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전략으로 얼마나 변신하느냐에 따라 향후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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